연중 제28주간 목요일 강론 (루카 11,47-54)
찬미 예수님!
복음의 예수님의 질타 안에서 예언자가 누구인가라고 묻게 됩니다.? 예언자가 성전에서 기도만했다면 그들은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회의 불의에 대해 소리를 높였기에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착취와 거짓에 하느님의 길을 소리 높였기에 미움을 사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역시도 이 예언자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더군다나 하느님 가까이 있다는 이들에게 더 큰 미움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도 교회에 주어진 예언자의 소명을 바로 인정하지 않을 때 예언자를 박해하는 이들의 후손이 될 것입니다.
때로 사람들은 정교분리를 말하며 정치와 종교가 분리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권력과 힘을 쫒지 말란 이야기이지 불의 앞에 침묵하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가 복음 정신에 비추어 예언자적 소리를 낼 때 혹 무관심하거나 비난하지는 않았는지 복음 안에서 묻게 됩니다. 교회가 사회의 비리, 삼성비자금사건이라든지, 4대강 반대라든지, 그 외 많은 일들에 소리를 높을 때 못마땅해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자신의 안위에 만족하고 성전에 머무르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언자가 성전에만 머무르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았다면 박해 받거나 미움 받고, 죽음에 이르지 않았음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저의 강론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루카 11,2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