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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24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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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강론(루카 8,1-3).hwp (25.0K), Down : 19, 2010-09-17 11:59:27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강론 (루카 8,1-3)


찬미 예수님!


복음서를 살펴보면, 간간히 예수님의 뒤를 따라다니는 여인들에 관한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짧게나마 전해지는 그녀들의 행적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그리고 그리 자주 죄로 점철되어 묘사되는 떳떳하지 못한 과거, 거기다 그녀들은 얼마가지고 있지도 못한 재산까지 다 털어서 예수님 일행의 뒷바라지를 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그 시대의 절대 약자였던, 사람취급을 받지 못했던 여인들이 주님을 도와 하느님의 일을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반면에, 그 시대의 절대 강자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의 덕망과 자신의 자리가 위협을 받게 되자, 예수님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몰아세웁니다. 하지만 당대의 절대 약자였고 법정에서 증인으로서의 효력도 인정받지 못했던 여인들은 주님의 뒷바라지를 하고 시신을 보존하고 장례까지 책임졌습니다.


때로 '무모하게만 보이는 이 여인들의 삶을 이끄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존재가치마저 없었던, 약자였던 이들이 용감하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전 생애를 예수님을 위한 헌신으로 살아가게 했던 원동력은,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께서 자신을 구해줄 메시아 곧 너그러운 하느님은 만난 체험이 있기에 세상의 시선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분만을 바라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제 복음 말씀처럼 “너는 용서받았다” 등의 짧은 몇 마디의 말 속에서도 여인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또한 바꾸어 생각해보면, 그 여인들만큼 자신의 약함과 아픔을 알고 하느님을 애타게 찾은 사람들은 없었다는 말이 됩니다. 누구보다 하느님의 자비를 갈망하고 자신을 삶의 어둠과 슬픔에서 불러줄 주님을 기다렸기 때문에 예수님의 짧은 몇 마디의 말 속에서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찾을 수 있고,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임마누엘, 주님, 주님”하고 입으로 고백하고 살아갑니다. 즉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또 이 사실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자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큰 감동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의 모습과 형태들이 복음서에 등장하는 이 여인들처럼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리고 복음의 여인들처럼 예수님에 대한 아쉬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시대에나 오늘의 우리나 자신의 약함과 아쉬움을 느끼지 못할 때 우리는 자주 주님을 찾지 않고 더 나아가서 때론 거만하게 하느님보다 더 높은 곳에 자신이 있고자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고 그분을 갈망하고 있는지 잠시 우리의 신앙을 복음 안에서 돌아보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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