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강론(루카 11,5-13)
찬미 예수님!
기도는 응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욕심을 부르는 소리는 응답이 없을지 모르나
기도는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늘에
닿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채우지 않고서는 우리를 돕는 아버지의
손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부정하는 것보다 더 슬픈 것은 기도하지 않고
청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을 청해야 할지 모르고, 무엇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청이 하늘에 닿을까하고 의심하는 것보다 더 불행한 일입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우리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 안에 아버지를 찾는 아이처럼, 아이를 찾는 어머니처럼, 연인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깊게 청하고 찾아본 적이 있는 걸까라고, 저는 아직은 찾을 시간이 있다는 사실로 위로를 삼습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청하면 받게 될 것이라, 찾으면 얻게 될 것이라 그리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오늘 하루는 내가 무엇을 청하고, 찾아야 할지 우리에게 물음을 던지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때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 거룩한 영이 우리 안에 함께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