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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27주
  ۾ : 가브리졦     ¥ : 10-10-02 18:52     ȸ :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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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일같이 인터넷을 통해 수 없이 많이 정보들이 쏟아지는 정보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보가 유익한지, 해로운 것인지 구별이 잘 안됩니다. 많은 정보 때문에 오히려 신뢰성이 오히려 더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세상에 믿을 것이 있어야지' 라는 푸념의 소리가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말인지 모릅니다. 특히 신뢰할만한 지도자들은 점점 없어지고, 또한 신뢰심을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점점 보기 드물어 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기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께 “믿음을 달라"고 간청합니다. 제자들이 요청하는 믿음은 순수한 믿음이라기보다는 능력이 주어지는 믿음을 달라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어떤 희망이나 야심을 채울 수 있는 능력이나 지혜를 달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의 목적은 다분히 현실적 이해관계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보상에 대한 기대를 갖고 지닌 믿음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대답하십니다. “너희가 아무리 내 제자라 하지만, 너희는 종으로서 지금 당장 상 받을 생각을 말고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끝까지 수고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오늘 하루 종일 밭에서 땀 흘리고 수고했다 하여 상을 기다리지 말고, 다시 주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마지막까지 봉사를 다하라는 것입니다. 하루의 수고를 마쳤는데 더 봉사하라고 요청을 받는다면 짜증스럽고 지루하고 피곤한 날이 될 것입니다. 믿음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얻게 진다는 것입니다. 캄캄한 굴속을 들어가야 은혜를 만날 수 있으며, 세차게 부는 강풍을 만날 때 믿음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믿음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돌 무화과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겨자씨는 정말 작은 씨앗입니다. 이러한 작은 믿음이 있다면, 돌 무화과나무를 뽑아서 바다에 옮겨 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일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이루어 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반문하게 됩니다. 그 힘은 바로 하느님의 능력과 권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하느님의 힘과 권능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는 행위입니다. 믿음은 세상 모든 만물과 우리의 삶 자체를 하느님의 시각으로 보는 눈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은 삶의 새로운 깊이를,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진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2고린 5,7),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이유를 보면, 그것은 보려고만 붙들고 있거나, 자신의 힘과 능력을, 혹은 재물과 돈의 힘을 더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 안에 하느님의 힘과 권능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돈과 재물과 권력의 힘을 믿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권능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마치 어린 아이가 어머니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 권능과 능력의 팔에 내어 맡기는 사람입니다. 우리 인간은 참으로 약하고 미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강해집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길 만큼 강해집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하느님의 그 무한하신 능력에 참여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는 무한히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 강함은 나약한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느님의 권능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믿음 때문에 고생스럽다 해서 걱정에 사로잡히지 마십시오. 기도한 내용이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서 슬퍼하지 마십시오. 분명한 것은 하느님의 약속은 언제가 꼭 이루어집니다. 믿음의 축복은 꼭 찾아옵니다. 그러나 깊은 강을 건너야 하며, 높은 산을 넘어야 하고, 어두운 굴속을 통과할 때 그 곳에 믿음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금은 뜨거운 불 속에서 정렬이 되듯이, 우리도 시련과 고통 속에서 순수한 믿음으로 성장이 됩니다. 어떤 처지에 있던 상관없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믿고, 주님의 뜻을 따르려고 해야 합니다. 먼저 하느님의 뜻을 위해서 우리가 지닌 편견이나 아집, 자존심, 고집을 깨트리고, 포기하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의인은 돈으로 지식으로 권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삽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현실 속에서 억울하고 답답하며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실적 이유 때문에 믿음에 의심이 생기고 하느님을 원망하며 주님을 외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믿음은 세상은 줄 수 없는 그 놀라운 은혜를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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