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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만찬 성 목요
  ۾ : 야고보롦     ¥ : 10-04-01 22:23     ȸ :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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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만찬 성목요일 강론(요한 13,1-15).hwp (23.5K), Down : 14, 2010-04-01 22:23:05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 강론 (요한 13,1-15)

  

찬미 예수님!


이 세상에서 사랑하셨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던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파스카 성삼일을 오늘 주님만찬 성 목요일 미사로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는 성삼일을 보내며 부활하신 주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님의 부활이 눈앞에 가까웠음은 다른 한편 주님의 십자가와 죽음이 가까웠음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사랑하셨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며 그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발을 씻어 주신 것은 단순히 종의 자리에서 주인이 더러운 발을 씻어 준다는 의미만을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발을 씻어 주셨다는 것은 제자들이 발로 걸어온 그 길을 씻어주시고, 또 그들이 걸어갈 길을 씻어 주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제자들, 곧 우리가 걸어온 길을 축복하시고 또 걸어갈 길을 당신의 손으로 축복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또한 베드로가 자신이 지닌 약함에도 주님을 향한 열렬한 사랑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드로가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내가 씻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하십니다.


곧, 예수님께서 내가 씻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없게 된다 하자. 베드로는 예수님과 상관없게 된다는 주님의 말씀이 너무 서운하고 싫어서 대답합니다. ‘주님 그러면 제 발뿐만 아니라 손도 머리도 다 씻어 주십시오.’ 예수님을 향한 마음과 신뢰에 가득 찬 베드로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는 성경의 이 대목에선 베드로의 모습이 상상 되는데, 주님의 말씀에 무지 서운해 하며 큰 두 눈을 껌뻑이며 손도 발도 다 씻어 달라는 순박한 어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자신을 약함으로 떠날지라도 오늘 고백한 그 말은 진심이었음을 보았고 아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과 더불어 루카 복음에선 이 부분을 더 자세히 아름답게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시몬아, 시몬아, 사탄이 이제는 체로 밀을 까부르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다시 돌아오거든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 다오.’(루카 22,31)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베드로의 약함에도 오늘 복음에서처럼 너는 깨끗하다 말해주시고, 그가 걷게 될 모든 길을 축복해 주십니다.


실제로도 부활 후에 베드로에게 너 왜 나를 모른다, 배신하고 떠났느냐고 다그쳐 묻지 않으시고?  처음에도 두 번째도 그리고 마지막으로도 너 나를 사랑하느냐고 오직 사랑만을 물으시던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특별히 오늘 주님의 극진한 사랑을 기억하며 세족례를 행하게 됩니다.

이는 제자들을 그리고 죄 많은 우리들이 걸어온 길을 씻어주시고 걸어갈 길을 씻어 주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실은 항상 우리가 걸어오고 걸어갈 길을 축복해 주시는 주님의 손길과 입맞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주님은 분명 우리에게도 서로 발을 씻어 주라 하십니다.


곧, 우리가 서로에게 걸어온 길을 축복하고 앞으로 걷게 될 길들을 축복해주란 말씀을 남겨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이웃의 길을 축복하며 그들의 발을 씻어주는지, 아니면 이웃의 길을 저주하며, 버려두는지 잠시 우리자신의 신앙을 돌아봅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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