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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세례축일
  ۾ : 가브리졦     ¥ : 11-01-08 08:59     ȸ :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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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신앙인 부모는 자녀들이 세상에 태어나면, 자녀를 교회로 데리고 가서 유아 세례를 받습니다. 자녀들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세례를 받습니다. 그때부터 자녀들은 아무것도 모른 체 부모의 손에 이끌려 미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자녀들은 철이 들면서 “주일에 다른 아이들은 성당에 가지 않고 하루 종일 놀 수가 있는데, 나는 왜 성당에 꼭 가야만 하는가?” 라고 투덜거립니다. 세례의 의미를 모르면 누구나 성당에 나가는 자체를 부담스럽습니다. 성경에 보면 덕망을 갖춘 유다 지도자인 니고데모는 남들 모르게 예수님을 찾아와서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물어보자, 예수님이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요한 3,5)라고 대답하십니다. 그 당시 니고데모는 유식하고 배운 것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새로 태어난다는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러한 니고데모처럼 우리들도 예수님의 주신 세례의 은혜를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양심껏 착하게 살면 되지, 세례를 받고 성당에 꼭 다녀야 하는가? 반문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으며, 심부름꾼인 세례자 요한에게 몸소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우리를 당혹케 합니다. 예수님은 성자로서 장차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며, 어떠한 세례도 받으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세례자 요한에게 성령의 세례를 베푸셔야 하는데, 거꾸로 죄인들이나 받는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당혹스럽습니다. 세례자 요한도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선생님이 제게 오십니까?”하면 당황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지금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고 말씀하시고, 그럴 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신학자들의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과 직접 세례의 모범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세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즉 세례는 구원에 있어 필수적인 성사이기에 주님께서 친히 세례를 받는 모범을 보여준 것입니다. 세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현존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하시고, 또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성삼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거나, 아니면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성령을 통해 죄를 용서받아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세례는 우리가 똑똑하고 착해서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찮은 우리를 선택하여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세례의 결과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세례는 사람을 바꾸어 놓습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남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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