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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1
  ۾ : 가브리졦     ¥ : 10-11-28 08:49     ȸ :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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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대림시기가 시작됩니다. 초대의 교회 학자 오리게네스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예수님이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탄생하셨지만, 만일 예수님이 내 마음에 태어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는 해마다 성탄을 경축하고 지냅니다. 하지만 성탄을 수십 번 맞이해도 예수님이 단 한번 내 마음 속에 태어나지 않는다면 성탄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과거에 한번 오셨지만, 지금도 오시고 계시며 또 세상 마칠 때에 다시 오실 것이다. 교회는 매년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대림 4주간을 설정하고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대림절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즉 대림절은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들에게 처음 온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며, 동시에 이 기억을 통하여, 종말에 올 그리스도의 재림을 마음으로부터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성탄절이 가까이 오면, 마음의 준비보다 겉치레가 성행할 때가 많습니다. 성탄축제가 사랑하는 하느님 대신 물질과 부질없는 이벤트성 행사에 더 관심이 쏠릴 때가 많습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보다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을 그냥 즐기자! 하고 외칠 때가 많습니다. 대림의 참뜻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성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거리나 상점이 아닌 교회와 가정에서 성탄을 준비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온 식구가 함께 모여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면 탄생하실 성탄을 준비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가슴 조이며 기다리며, 준비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인생 자체가 기다림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기다리셨습니다.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하느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오늘 성서가 전하고 있는 중요한 단어는 시간입니다. 즉 때를 말합니다. 그것도 하느님께서 원하시고 계획하시는 때를 말합니다. 세상만사는 다 때가 있습니다. 전도서(3장)의 말처럼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고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때를 잘 알아야 합니다. 메뚜기도 한철이 있다는 말처럼 사업이나 장사도 이익을 보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손해를 봅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구원의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하는 때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획하시고 원하시는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다 때가 되어 오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때는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요 계획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면서 그 분을 영접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닦고 생활을 준비하는 경건한 때인 대림시기를 맞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제1독서를 보면 이사야 예언자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그 당시 북쪽의 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해 있었으며, 남쪽의 유다 왕국은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나라의 운명이 바람에 날려갈 처지에 놓여있었습니다. 백성들도 공포와 불안에 떨었으며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습니다. 바로 그때에 예언자 이사야가 나타나서 하느님께서 다시 찾아오신다는 기쁨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줍니다. 절망이라는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길이 열어주십니다. 그것은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2독서의 말씀에서도 깨어나야 할 때가 왔다고 바오로 사도가 외칩니다. 그리고 죄악에 빠져있던 아우구스띠노 성인이 바로 오늘의 성서 구절을 읽고 회심하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본래 성인이 말하기를 행복은 쾌락에 있다! 라고 생각하여 온갖 탐욕적인 생활에 빠져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성인은 더 허전하고 삶이 메마르게 되자, 성인은 많은 번민과 몸부림을 치다가 우연히 성서를 펴서 읽은 구절이 바로 로마서 13장 13절입니다. "진탕 먹고 마시고 취하거나 음행과 방종에 빠지거나 분쟁과 시기를 일삼거나 하지 말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갑시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동안 눈물 속에서 몹시 괴로워하던 성인은 바로 이 성서 구절을 통해 너무나도 크신 하느님의 은총을 만나게 됩니다. 성인은 이 성서구절을 통해 찾고자 했던 분을 만나게 되었으며, 성인은 구원의 때를 만났던 것입니다.대림 시기는 지난 1년을 반성하고 새롭게 주님을 만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는 은혜로운 시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림절은 은혜의 시기이고 또한 회개의 시기입니다. 하느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다를 때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때에 그분이 오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원의보다는 그분이 원하시는 때 불쑥 나타나 오십니다. 그러기에 늘 단정한 몸과 마음으로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축복의 길이요 주님을 만나게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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