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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4주
  ۾ : 가브리졦     ¥ : 10-12-18 21:10     ȸ :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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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하느님보다는 세상과 물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믿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느님보다 세상이 우선된다면 믿음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할 줄 아는 지혜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가치와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의 잉태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 마리아의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탄생된 사실을 알려주고, 탄생하신 그분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킬 분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성령에 도우심을 받고 예수님이 오신다는 사실은 믿음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입니다. 믿음 안에서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탄생한다는 것은 놀랍고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하느님은 변함없이 인간을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한없는 은총과 자비를 허락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분이 오심으로써 우리는 결코 혼자 걷는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가 실패와 좌절에 빠져있어도 버려진 인생이 아닙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낙오되거나 포기된 인생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함께 계시기에 어떠한 처지에 놓여있든 상관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우리와 함께 걸어가시기 위해 임마누엘로 오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는 말씀은 구원을 갈망하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세상에 죄악이 들어오고, 천국의 문이 굳게 닫혀 버리고, 그 문은 그 누구의 힘으로도 열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벨의 의로운 피로도 그 문을 열수 없습니다. 모세의 열성도 그 문을 열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굳은 신앙으로도 그 문을 열수 없습니다, 어떠한 예언자들의 충성도 그 문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상항에 놓인 인간들에게 그 문을 열어주기 위해서 주님은 구원의 빛으로 오십니다. 옛날에 심신이 깊은 신자가 살고 있었는데, 열심히 착하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해서 천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지상에서 살았던 과거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걸어온 발자국 옆에는 또 하나의 발자국 하나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그는 비로소 자기가 걸어온 삶의 여정 안에서 언제나 하느님이 함께 하셨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모습이 보였던 것입니다. 삶의 여정 가운데 간혹 발자국 하나만 보이고, 하느님의 발자국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를 알아보았더니 어김없이 자신의 처지가 무척 어려워서 고통을 많이 받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 착한 신자는 하느님께 “주님은 제 생애에 항상 함께 계셨는데, 제가 곤란하고 어려움으로 고통에 있을 때 왜 하느님께서 함께 걸어주지 않으셨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러한 물음에 하느님이 대답하시길,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네가 나를 등에 짊어지고 갔기 때문에 내 발자국은 없고 너희 발자국만 있었던 것이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이러한 대답을 듣는 순간 자기가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가 바로 하느님을 모시고, 걸었던 은혜로운 때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어느 한 순간에라도 우리를 떠나신 적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기쁠 때는 우리보다 더 기뻐하시고, 우리가 슬플 때는 우리보다 더 걱정하고 염려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고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더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은혜로운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를 더 믿고 의지할 때 흐뭇하고 기쁜 일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분을 맞이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분이 걸으셨던 여정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 말구유에 가난하게 탄생하셨습니다. 화려한 왕궁에 태어나신 것이 아니라, 서민보다 못한 쓸쓸한 외양간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성장하면서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을 좋아하시며 가까이 지내셨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대부분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추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불우하고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와서 영원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맞아주었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주었다”(마태 25,35 이하).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선한 자와 의인들은 예수님께 와서 “언제 우리가 예수님을 그렇게 대접해 드렸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준 것이 곧 내게 해준 것이다.” 탄생하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서는 불우한 자를 기억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 줍니다. 하느님이 함께 계신 인생하고 안 계신 인생하고는 삶의 차원이 다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실 때 세상이 다르고, 주어지는 은혜가 다릅니다. 오실 주님을 경건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는 은혜를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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