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금요일 강론 (마태 6,19-23)
찬미 예수님!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있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입니까? 금반지 금목걸이 입니까? 통장의 잔고 입니까?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문득 나의 보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제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전 서품을 받을 때 신자들과 함께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슬프고 힘들 땐 주님 안에서 위로와 힘을 얻기를 하고 바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있던 곳의 신자들이 제가 떠난 뒤에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힘을 얻었으면 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전 서품 받을 때 신자들이 신부 없이도 기쁠 때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주님 안에서 힘을 얻기를 기도했습니다.
서품때 사제 없이도 신자들이 그렇게 지내기를 바라는 게 아이러니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랬습니다. 그래서 별로 내세울게 없는 신부였음 좋겠다고 바랬습니다.
그저 제가 힘들 때 주님 안에서 위로를 얻었고, 또 제게 주어진 모든 사람과 시간 일 안에서 주님께 감사들 드렸듯이 신자 분들도 그러했으면 했습니다.
그 바람이 그 때에 제게는 중요한 보물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
제 보물은 무엇인가. 지금도 주님 안에서 빛을 찾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을 하고 있는가. 여러분은 무엇을 마음의 가장 큰 보물로 여기며 하루를 보냈는지 잠시 주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의 하루를 돌아봅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