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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본당소개 > 남승택가브리엘 신부님 강론 >
  연중 31주
  ۾ : 가브리졦     ¥ : 10-10-31 09:41     ȸ :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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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녀를 적게 낳고, 한 자녀에게 과대한 애정으로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 아이들을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부적응 아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심리학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그러한 방법 중에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 하루 세 번 이상 칭찬하라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부모들이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자녀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서 아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이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행동들을 했을 때 이유 있는 칭찬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에 칭찬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매일 야단에만 익숙하던 아이들이기에 부모의 갑작스런 칭찬은 입에 발린 소리 같기도 하고 위선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이유 있는 칭찬이 꾸준히 하면, 자신도 인정받고 칭찬받을 만한 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 아이는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때문에 이유가 있는 칭찬을 통해 사랑이 넘치는 인정과 배려가 함께 할 때 꾸중과 체벌보다 더 효과적이며,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 가게 됩니다.

예수님도 우리가 죄를 짓을 때마다 외면하기 보다는 더 사랑으로 다가서십니다. 벌보다는 자비와 사랑으로 다가섭니다. 사실 죄와 악은 하느님의 창조물은 아닙니다. 인간들이 하느님께 불순종하면서 세상에 악이 존재하게 됩니다. 우리들도 하느님이 싫어하는 악의 세력에 자주 넘어갑니다. 많은 이들이 죄와 악에 빠져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대항합니다. 하느님은 아무런 방비도 없이 여러 차례로 당하면서도 분노하거나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오히려 백성을 악의 세력에서 건지기 위해 당신의 외아들마저도 세상에 보내주십니다. 그분은 정의로운 분으로 선한 이에게 상을 주시고, 악한 이는 벌을 주시는 분입니다. 때론 이상하게도 악한 이에게 벌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인들에게 다가서시며 그들이 더욱 사랑으로 감싸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 죄인들에게서 선을 만들어 내시려고 애를 쓰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마리아 막달레나도 역시 악의 빠져 있었던 죄인이었으며, 예수님은 박해했던 사도 바오로도 역시 악에 깊이 빠졌던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죄를 통해 주님을 만났고, 주님이 베푸신 자비하심으로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죄인을 부르십니다. 하느님은 죄인에게 변함없는 사랑으로 다가섭니다. 죄인에게 있는 악에서 선을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는 작업을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죄인인 세리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돈 많은 세관장이었던 자케오가 나옵니다. 세리 는 그 당시에 착취자로 간주되어 대 죄인으로 취급받아온 인물입니다. 실상 세리인 자케오는 직업상 재산을 모으면서도 깨끗하지 못하였습니다. 비록 세금을 징수하고 그 세금을 로마제국에 상납하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청부업자들을 통하여 어려운 백성들에게 강압적으로 세금을 징수했던 착취자였습니다. 그래서 동족으로부터 배신자라는 죄인으로 취급받았던 것입니다. 세관장 자캐오는 분명히 동족을 등쳐먹는 날강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세리는 법이 인정해 주는 도둑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세리는 양심이 살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죄의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희망을 걸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천한 신분상 드러 내놓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키가 작아서 멀찍이 나무 위에 올라가 그분을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이 자캐오를 부르십니다. 자비와 애정을 가지고 부르시며 자캐오 집에서 머무셨던 것입니다. 주님이 죄인의 집에 머무셨다는 사실로 자캐오는 죄인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자캐오는 감격하여 사랑의 보답을 약속합니다.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렵니다. 속여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곱절을 갚겠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스스로 재산을 내놓습니다. 이처럼 죄인에게서 더 생각지도 못한 큰 선이 나옵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면 놀랍게 변화됩니다.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집은 구원을 받았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미루어 볼 때 선인보다도 죄인에게 쉽게 구원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죄인에게 구원의 문이 활짝 열리는 이유가 있다면 그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뉘우칠 수 있을 때 주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하지만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고 뉘우침이 없다면 주님을 만날 수도 없고 은혜도 받지 못합니다. 세상에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참된 의인이 있는가 하면, 또 자신은 아무 죄가 없다고 말하는 진짜 죄인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성인들은 누구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바리사이파 같은 위선자들은 자신들만이 의로운 자들이라고 자부합니다. 하느님 앞에 죄인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누가 죄가 없다고 한다면 자신만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마저도 속이는 것입니다. 참된 구원은 자기 죄를 알고 그 죄를 뉘우쳐서 회개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잃은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죄를 나무라기보다는 사랑으로 우리를 불러주시는 주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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