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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30주
  ۾ : 가브리졦     ¥ : 10-10-23 21:13     ȸ :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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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0주일 전교주일 다해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나 전교 지역의 교회를 기억하기 위해서, 신자들에게 중요한 선교 사명의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서 10월에 ‘전교의 주일’로 정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 노형성당 레지오 단원 70여명이 전교주일을 맞이해서 주민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기 위해 10지역을 선정하여 2500여명에게 직접 가두선교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십니다. 아무리 못된 자식이라도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부모님의 유언이 있다면 그 유언을 실천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이 유언을 잘 지켜나가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도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1고린9,16) 공의회 문헌 선교교령을 보면 󰡒나그네 길을 가고 있는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그리고 성부께서 성자를 파견하시고, 성부와 성자가 더불어 성령을 보내신 이유 역시 복음 전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창립 일을 성령강림 때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감림 때에 성령을 충만히 받아 복음 전파를 위해 모든 지방으로 파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겁쟁이였던 제자들은 성령을 받고 달라집니다. 그들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먼 지방에 전교 하려고 나섰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교의 역사는 교회가 생겨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교회는 전교하기 위해서 탄생한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도 전교에 있습니다. 전교는 그리스도를 알리는 일이다. 전교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게 해주며, 궁극적으로는 구원을 얻게 해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예수님은󰡒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서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셨다󰡓(루가 4,43)고 말씀하셨다. 예수님도 세상에 오신 이유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문제가 아닙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점잖은 행동에만 친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전교하는 데 너무 인색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가장 귀한 소식을 전해주고 싶어 합니다. 가족, 친척, 친구, 이웃을 사랑한다면 그들에게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전교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주님께 대한 믿음이 돈독해야 한다. 잔은 차야 흘러넘치는 법이다. 그러기에 자신부터 주님을 믿으면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소화 데레사는 수녀원 밖에서 복음을 전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교회는 그분은 전교의 주보성인이 모시고 있습니다. 그 성녀는 비록 수도원 안에서만 생활을 했지만, 복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기에 많은 이들에게 그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주님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오직 전교만을 위한 기도에 전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굳은 믿음으로 무장하고 어려움 중에도 기뻐하고, 희망의 삶을 지닐 때, 사람들은 그러한 모습에 감동받아 주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신자들이 미지근한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주님을 모르는 자들과 그저 똑같은 인생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가 없습니다. 열렬한 믿음으로 고난을 이기고 고난 중에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을 보여줄 때, 절망 중에서도 희망을 가지는 그런 믿음을 보여 줄 때 그들은 그리스도의 문을 두들일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복음 비율이 교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8-10% 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아직도 우리가 전교해야 할 대상자이 주변에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쉬고 있는 신자도 많습니다. 과연 내 자신이 영세한 뒤로 몇 명에게 복음을 전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한 명도 없다면 자신의 신앙을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가 기쁘지 않기 때문이며, 남에게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믿는 자들의 사명입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런 열망과 확신을 가져야 참다운 믿음의 결실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사실상 복음 선포는 위기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겐 ‘돈’이 곧 복음입니다. 그리고 ‘먹고 즐기며 노는 것 그리고 건강이 복음처럼 다가섭니다. 오늘날 TV프로그램과 인터넷은 온갖 종류의 정보를 홍수처럼 쏟아 내면서, 먹고 즐기며 노는 것 그리고 건강이 최상의 가치인양 선전합니다. 이러한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자연히 내적인 위기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복음이 빛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복음적으로 살지 못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교회가 세상의 가치관을 변혁하기 보다는, 오히려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 안에까지 침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 전교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스스로 복음 속에 살고 있는지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본질상 하느님 말씀을 전해야 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존재하기 위해서 구원의 말씀인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신앙이 살아있으며, 믿음이 새롭게 쇄신되는 은혜도 입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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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강론(2010.11.19) (1) 야고보롦 11-19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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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강론( 야고보롦 11-17 790
235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강론(2010.11.12) 야고보롦 11-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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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강론(2010.11.03) 야고보롦 11-03 760
232 위령의 날 첫미사 강론(2010.11.02) 야고보롦 11-02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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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강론(2010.10.29) 야고보롦 10-29 669
229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축일 강론(2010.10.28) 야고보롦 10-28 702
228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강론(2010.10.27) 야고보롦 10-27 1309
227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강론(2010.10.26) 야고보롦 10-26 737
226 연중 30주일 다해 가브리졦 10-23 639
225 연중 28주일 다해 가브리졦 10-17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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