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축일 강론 (루카 6,12-19)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 밤을 새워 기도하시고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 12둘을 사도로, 곧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명을 당신의 일을 계속할 일꾼으로 불러 세우십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뽑으신 당신의 사람들은 어느 특정한 한 분류의 사람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 당시의 엘리트 계층이었던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만을 따로 모아 뽑은 것이 아니라 세리였던 마태오 열형당원이었던 시몬, 그리고 어부였던 베드로와 안드레아등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당신의 사람으로 부르십니다.
모든 이를 위해 오셨고, 모든 이를 기억하고 또 모든 사람을 고쳐주시고, 살리시는 분이 바로 주님으로 오신 예수님임을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때로 우리는 우리에게만 하느님이 있다고, 우리에게만 옳음이 있다는 오만함의 자리를 자처하고 이웃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 예수님의 모습 안에서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에게만 하느님이 있다고 맹신할 때 이웃을 미워하게 되고 그것이 심하면 전쟁을 일으키기도 함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워왔습니다.
오늘 하루는 모든 이를 부르고 고쳐주시고 살리시는 예수님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 안에 특별히 우리에게서 멀리 있는 이들 곧 내가 이해하기 어렵고 거리를 두는 이들 또한 예수님께서 부르셨음을 복음 안에서 기억하고 이웃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 볼 수 있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