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간 금요일 강론 (요한 15,9-17)
찬미 예수님!
뽑히다. 뽑아 세우다. 오늘 복음에서 화두로 던져지는 말씀입니다.
이는 오늘이 사도 가운데 빈자리에 뽑힌 마티아 사도 축일이기 때문입니다.
마티아 사도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예루살렘에서 순교하였다는 것 말고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주님 말씀을 널리 전하다가 순교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당신처럼 사랑하다 죽고 살라고 뽑아 세운 친구이며 도구입니다.
주님 안에서‘서로 사랑하라’고 뽑힌 이들입니다.
언제나 사람의 진면목과 그 사람 안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는 편안할 때 모든 상황이 좋을 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시련 중에 그리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자신만을 생각하느냐 아니면 어려움 안에서 다른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주님으로부터 뽑혔는지 복음 안에서 돌아보고 실천하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