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목요일 강론 (요한 15,9-11)
찬미 예수님!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내 사랑 안에 머무르란 주님의 분명한 말씀 앞에서 덧붙이는 모든 이야기들은 뱀 그림의 다리처럼 사족에 불과함을 생각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남기신 글 중에 제 개인적으로는 고백록과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글 중의 하나인 사랑의 서간이라고도 불리는 요한1,2,3서를 묵상하고 성인께서 쓰셨던 요한서간강해 중 일부를 여러분과 나누는 것으로 오늘 강론을 대신하겠습니다.
그대는 단 한 가지 짤막한 계명을 받았습니다.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그대 마음대로 하십시오. 침묵하려거든 사랑으로 침묵하십시오. 말을 하려거든 사랑으로 말하십시오. 그대가 바로잡아 주려거든 사랑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용서하려거든 사랑으로 용서하십시오. 그대의 마음 깊은 곳에 사랑의 뿌리를 내리십시오. 이 뿌리에서는 선한 것 말고는 그 무엇도 나올 수 없습니다.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그대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요한서간강해 7째강해 8장 중에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