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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6주일
  ۾ : 가브리졦     ¥ : 10-05-09 08:27     ȸ :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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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두 부류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한 부류는 예수를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부류는 하느님보다는 세속의 원리를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은 사람들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면 믿는 사람은 예수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고, 믿지 않는 사람은 예수의 말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예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의 말씀을 삶의 원칙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기중심적인 삶의 자세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벗어나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바보스럽고 어리석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말을 잘 듣는다면, 그 자녀는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시기에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성령을 보내주시고, 성령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다시 말해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성령을 받아, 그 가르침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 어리석어 보일 때가 많겠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성령을 통해 모든 것을 극복해 낼 수 있는 은혜를 받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원칙을 갖고 살아갑니다. 자신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는 머리 숙여 조아리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무자비하고, 언제나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손해보다는 이득을 보아야하며, 자신이 당한 일은 언제나 복수를 해야 합니다. 자기만이 중심이 되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이 세상은 참으로 살벌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자기만 잘 되면 된다는 원칙에 따라, 선거에서도 당선만 되면 그만이다! 이라는 식으로 몰래 돈을 뿌린다면 악령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악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어둠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싸우고 다투기를 좋아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힘 있어 보이고, 득세하여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될 것 같아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믿는 이들에게 당부하십니다. 어머니를 믿고 신뢰하는 어린 아기처럼, 어머니 품에서 아무런 두려움과 걱정이 없이 평화로운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도 하느님 안에서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과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들은 내일을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고, 내일은 우리의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우리가 살아 있을지 죽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지나간 과거를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며, 비록 어제의 시간이 죄로 얼룩진 시간이라 하더라도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먹이시고 길가의 하찮은 꽃들도 화려하게 입히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기 때문에, 믿는 자들은 무엇을 먹으며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앙인들이 누리는 평화는 이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믿는 이들은 어떤 처지에서도 흔들림 없이 꿋꿋한 삶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매사가 불안하고 두렵기만 합니다. 그들은 사라지고 없어지는 돈, 재물, 권력과 명예와 향락 안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합니다. 돈과 재물을 쌓아 놓음으로써 안전을 보장받으려 합니다. 권력과 명예를 얻음으로써 안전을 보장받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힘과 무력으로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애를 쓰면 쓸수록 더욱 불안해집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돈과 재물과 권력과 힘을 바탕으로 쌓아놓은 평화는 참된 평화가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 없이는 평화를 만날 수 없습니다.

오늘 예수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잘 음미해 보면, 믿는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겉모습으로 보기에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을 믿기에 공짜로 주어진 은총이지,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어, 참된 삶의 길을 안내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이 미사를 봉헌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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