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ȸ  ̿밡̵  ó  TEXT 
 
 
 
  HOME > 본당소개 > 남승택가브리엘 신부님 강론 >
  전교
  ۾ : 가브리졦     ¥ : 09-10-18 08:42     ȸ : 1620    
  Ʈ ּ : http://2018.nohyeong.or.kr/bbs/tb.php/07_6/96

전교주일(2009년 10월 18일)

세상이 전보다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 하지만 고독하고 외로운 사람은 더 증가되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풍요로움이 인간이 지닌 고독과 외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말하기를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고. 우리가 고독을 느끼는 이유는 스스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는 존재임을 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 안에 채울 수 없는 결핍을 발견할 때 고독이 찾아옵니다. 사람은 생각이 깊으면 깊어질수록 자신이 더 고독한 존재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독안에서 자신을 채워줄 수 없는 굶주림과 갈증을 만나게 됩니다. 인간은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채울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다 채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무한한 갈망에 빠집니다. 갈망을 채워 줄 수 있는 대상을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사람들은 흔히 돈, 명예, 권력, 향락 등을 더 많이 소유하여, 갈망들을 채우려 합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 있느냐에 따라서 행복의 척도로 삼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혼자서 세상에 모든 것을 다 소유해도, 사람의 지닌 갈망을 다 채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소유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부터 많은 철학자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인간이 막연하게 느끼는 이 무한한 갈망이 신에 대한 갈망이요, 하느님을 향한 갈망이라고 합니다. 하느님만이 인간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갈망을 채워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으로 소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무한한 사랑에서 나오는 행복과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주시기 위해 사람들을 세상에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면 그 갈망이 채워지며, 더 바랄 것이 없는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생을 통해 하느님께로 걸어 가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께로 걸어가야 하는 이 길은 인간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다행히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도하시고, 성령께서 현존하시는 교회를 통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감사하고 다행한 일입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을 외면합니다. 하느님을 외면하게 되면, 사람들은 피조물에 집착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피조물에 집착하게 될수록, 하느님으로부터 더 멀리 이탈하고 타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즉 명예에 집착하면 할수록 교만을 키우게 되고, 재물에 집착하면 할수록 탐욕을 키우게 되며, 감각적 쾌락에 집착하면 할수록 더 자극적인 쾌락을 원하게 됩니다.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의 노예로 살아가게 되며, 만나는 것은 허무와 절망만이 있을 뿐입니다.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십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버리시고 한없이 당신을 낮추시어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람들의 모든 죄를 속죄하기 위해, 해방시키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의 제물이 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기쁜 소식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인류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오늘 마태오 복음을 보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명령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이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신자들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사명이며, 의무입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이들도 복음을 들어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마르 16,16)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공의회 문헌에 보면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라고.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복음전파입니다. 성령 강림 일을 교회의 탄생일로 정한 이유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강림 때에 성령을 충만히 받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이 맨 먼저 할 일이 복음전파를 위해 떠나갔다는 것입니다. 성령강림으로 본격적인 복음 전파가 이루어지기에 교회의 탄생일로 보는 것입니다. 겁쟁이였던 제자들은 성령을 받고 달라지고, 용기 있게 전교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전교의 역사는 교회가 생겨나면서 시작됩니다. 전교는 그리스도를 알리는 일입니다.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며, 궁극적으로는 구원을 얻게 해 주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서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셨다"(루가 4,43)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당신도 하느님을 알리고 전하는데 그 사명이 있음을 분명하게 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의 뿌리는 전교에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체가 큰 은혜이기에, 복음전파에 앞장서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주님께 그 은혜를 청하도록 합시다.



 
Total 299
ȣ     ۾ ¥ ȸ
299 이영배 요셉 장례미사 강론(2010.02.17) (1) 야고보롦 02-17 3435
298 대림 4주일 다해 가브리졦 12-19 3424
297 연중제3주간 수요일 강론(2010.01.27) 야고보롦 01-27 1820
296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강론(20 야고보롦 12-03 1792
295 연중제14주간 수요일 강론(마태 10,1-7) (1) 야고보롦 07-08 1752
294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강론(2010.07.13) 야고보롦 07-13 1722
293 위령의 날 첫미사 강론(2010.11.02) 야고보롦 11-02 1697
292 부활 제4주간 목요일 강론(2010.04.29) 야고보롦 04-29 1675
291 부활 제5주간 목요일 강론(2010.05.06) 야고보롦 05-06 1669
290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강론(2010.0 야고보롦 08-20 1648
289 전교주일 가브리졦 10-18 1621
288 위령의 날[셋째미사 강론](2009.11.02) 야고보롦 11-02 1591
287 연중제30주간 목요일 강론(2009.10.29) 야고보롦 10-29 1583
286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강론(2010.06.30) 야고보롦 06-30 1581
285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강론(2010.07.20) 야고보롦 07-21 1564
 
 
 1  2  3  4  5  6  7  8  9  10    
and or

17,ȸ0
   ֱ ǰ ûҳȸ 縯ֱȸ M.E ̽õ
   ߾Ӽ ּ ּ õ ȿ Ѹ
   ´ѱõֱֱȸ縯Ź縯infoɵפȭ
   ƻ ٿвΰ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