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9주간 수요일 강론 (마르코 12,18-27)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활후의 모습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사두가이 들에게 탈출기 3,15절의‘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란 말씀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아직 오직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의 선을 자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분명히 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자랑스러워하던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후손이란 것이 그들의 생명을 약속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과거의 분이 아니라 지금의 하느님 이란 말씀입니다.
이것을 예제키엘33장 12절은 잘 표현 하고 있습니다.
“너 사람아, 네 겨레에게 일러라. ‘죄 없는 사람이라도 죄를 짓는 날에는 전에 죄가 없었다고 해서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죄인일지라도 제 죄를 청산하고 돌아오는 날에는 전에 죄가 있었다고 해서 망하지 않겠지만, 죄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잘못을 저지르고서도 전에 죄가 없었다고 해서 살지는 못한다.”(에제키엘 33,12)
과거의 선이 우리의 목숨을 약속하지 않듯이 지금 어떻게 주님 앞에서 살아 있느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 안에서 아직 오지 않은 부활을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을 사는 것이 중요함을 오늘 복음에서 다시 한 번 생각 합니다. 지금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을 오늘 복음에 따라 표현하면 이렇게 표현될 것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당신을 사랑하고 내가 당신을 가장 사랑한 순간은 바로 내가 눈을 감을 때 바로 그 순간입니다.
지금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내가 가장 젊을 때 당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오늘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만나는 이들에게도 마음을 다하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