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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강림대축일강론(2009년 5월 31일)
  ۾ : 베드로     ¥ : 09-05-31 17:31     ȸ :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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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대축일

 오늘은 성령강림대축일이다. 구약성서에 보면 하느님께서 선택하여 불림을 받은 사람들에게 늘 영을 내리셨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모세에게 영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합니다.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왕들에게 영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치합니다. 이처럼 하느님으로부터 특별한 소명을 받고 선택받은 사람에게 영이 내려집니다.  이러한 영을 받게 되면 초자연적 능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솔로몬 왕도 하느님의 영을 받아 놀라온 지혜와 지식을 갖추게 됩니다. 삼손은 영을 통해 엄청난 힘을 드러냅니다. 이처럼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힘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보면 온통 성령으로 이루어지고, 성령으로 가득 차있으며, 성령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잉태한 것도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 나아가 단식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공생활 중에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들, 눈 먼 소경에게 빛을 보게 하시고,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자에게서 악령을 몰아내시고, 중풍병자를 일으키시고, 이러한 모든 일들도 성령께서 하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떠난 후 아버지께 청하여, 다른 협조자를 보내주는데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요한 15,15~17참조).  “ 지금은 너희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6, 12). 성령께서 예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하신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거듭 성령으로 태어나라고 강조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성령을 모시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로마 8,9)고 하십니다.

 구약에서는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에게만 주어졌던 영이 예수님에 의하여 당신을 믿고 세례를 받는 모든 이에게 주어집니다. 놀라운 일이며 은혜로운 일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시는 사건을 성탄이라고 하며, 하느님이 영의 모습으로 새롭게 다가오신 사건이 성령 강림입니다. 성령강림은 제2의 성탄입니다. 예수님께서 3년 동안 정성들여 가르쳐 주셨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당신이 떠난 후 불안과 두려움을 떨고 있을 제자들을 위해 협조자인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성령이 오시자 세상은 달라지고 제자들도 달라집니다. 제자들은 성령으로 새롭게 무장됩니다. 겁과 두려움이 많았던 제자들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복음을 당당하게 전파하고, 더 나아가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치유합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통해서 놀라운 언변과 수많은 기적들을 이루어 냅니다. 이러한 성령은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며 그 역할을 달리할 뿐입니다.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함께 뿜어 나오는 영입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하는 능력이 영이며, 성자를 성자답게 하는 능력이 성령입니다. 성부와 성자에게서 성령이 없다면 성부와 성자 역시 빈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믿으며 고백하도록 이끌어주시는 분도 성령입니다. 주님을 주님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시는 것도 성령입니다. 믿음에서 성령을 빼 버리면 속은 텅 비어있는 깡통과 다름이 없습니다. 성령은 그 자체로 힘입니다. 성령은 어둠을 빛으로 변화시킵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킵니다. 우리로 하여금 기쁘게 살도록 이끌어 줍니다.

 성령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때입니다. 신앙의 기쁨을 잃어버리는 것도 성령을 모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모시지 못하면 신앙의 은혜와 맛을 모릅니다. 점차적으로 기도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지고, 주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지 않은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성령을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없다면 믿음의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성령 없이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성령 없이는 신앙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성령만이 믿음을 반석위에 올려주고, 주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에너지가 없다면 믿음도 불가능합니다. 성령만이 놀랍게 변화시켜주고, 신앙의 참 기쁨을 맛보게 해줄 것입니다. 주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면 성령을 청하십시오. 아멘

                                                                                        주임신부 남승택(가브리엘)

   ǥ   안젤라 09-05-31 20:26  
 
글씨를 좀 크게 해 주세요..
적은 글씨로 볼려니.. 눈이 아파요..
   ǥ   율리아 09-05-31 22:03  
 
강론때 메모도 해 볼려고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올려주니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종종 읽어보면서 제 안에 성령이 충만하길 기도할께요
   ǥ   하나둘졦 09-06-01 08:44  
 
왕기이면.....동영상으로.......후다닥.........ㅋㅋㅋ... 
.
. 정독하겠습니다.  감사
   ǥ   에디나 09-06-01 09:46  
 
감사합니다.
   ǥ   미카엘롦 09-06-01 19:49  
 
어린이 미사봉헌하는 맘~~ 좋아요...2부 재밌는 얘기도^^ 해주세요..욕심인가..수고 많은 형제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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