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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2009.6.14)
  ۾ : 가브리졦     ¥ : 09-06-13 18:56     ȸ :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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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체성혈 대축일이다. 신자가 성체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다면 신앙이 흔들리고 있다는 표징이다. 교회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교회헌장을 보면“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의 원천이요 그 절정은 성찬례인 미사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미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체가 우리 신앙이 요약이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거나 의심하면 바로 신앙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이다. 만일 미사 때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한다고 믿음이 확고하다면 미사에 참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다. 또 감실 안에 모셔진 성체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다면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것이다. 그리스도를 뵙기 위해서 성당에 자주 오고 싶어 할 것이고, 성당에 왔을 때마다 성전 감실 앞에 나가 무릎 꿇고 기도하게 될 것이다.

 성체가 예수님의 몸이라는 것을 이성적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 믿지 않는 이들은 어떻게 빵이 몸으로 변화될 수 있냐고 빈정대고 비웃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성체를 예수님의 몸이라 믿고 모신다. 빵이 예수님의 몸으로 바뀐다는 것은 신비의 교리이다. 본래 그리스도의 진리는 초자연적인 것이다. 그러기에 신비의 교리를 자연적으로, 이성적으로 바라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성체 안에 감추어 계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영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 신비의 교리를 받아들이고 믿기 위해서는, 신비한 방법이 요구된다. 즉 성령께서 비추어주셔야 이 신비를 이해하게 된다. 성령을 통한 믿음만이 이 신비를 깨닫도록 이끌어 주신다. 성 토마스는 성체 찬미 기도에서 “우러러 볼수록 전혀 알 길 없기에 내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사오며 고백을 통한 믿음뿐이옵니다.”라고 고백한다. 예수님께서“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이들도 이러한 말씀이 알아듣기 힘들어서 예수님을 떠났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도 떠나가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요한 6, 67―68)라고 믿음으로 대답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당신 몸을 내어주시는 성체성사를 세우셨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사랑에서 찾게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제물로 바칠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몸을 양식으로 내어 주셨던 것이다. 

 고달플 때가 많다. 너무나 지쳐 있을 때가 많다. 신앙생활이 위협을 받을 때가 많다. 신앙을 뿌리부터 뒤흔들어 놓는 사건이 너무 많다. 겨자씨 같은 믿음의 등불이 풍전등화처럼 가련한 처지에 놓일 때가 많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유혹에도 이겨낼 수 있는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이 계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감실에 현존해 계시면서 용기와 희망을 불어주신다. 믿는 이들이 성체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리스도의 빛을 잃게 됩니다. 성체를 자주 모시고 만날 때 더욱 더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다. 누구나 내 살을 먹지 않고 내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요한 6,53)라고.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성체 성사인 평일 미사에도 자주 참여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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