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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12주일 믿음 안에서(2009.6.21)
  ۾ : 가브리졦     ¥ : 09-06-20 18:57     ȸ :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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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2주일 나해(2009년) 믿음 안에서

 2년 전에 양팔도 없고 다리도 짧고 그래서 거동이 불편했던 화가이며 사진작가인 앨리슨 레퍼 여사가 한국을 방문 한 적이 있었다. 이 여인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몸소 겪었던 고난과 풍랑에 관한 이야기는 외모만 보아도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 여인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을 때, 눈빛은 강렬하고 얼굴표정은 밝고 당당해 보였다. 기자회견 장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우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 장애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장애를 딛고 새로운 것에 거듭 도전한다면 새로운 만남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은 나를 더 많이 성숙시켜주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장애인에게 닥친 신체적인 불편, 고통, 쓰라림은 말로 다 형언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은 장애를 피눈물로 이겨냈기에, 자신에게 닥친 풍랑을 당당하게 극복해 냈기에 값진 인생을 살아갈 뿐 아니라,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인들이 표현하기를 인생은 바다에 띄워진 조각배와 같다고 합니다. 마치 인생은 어두운 밤에 지팡이 하나를 들고, 장애물을 피해가며 이 집, 저 집을 찾아다니는 눈먼 소경과 같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삶의 여정 안에서 어떤 풍랑과 고난을 맞이할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마치 바다에 홀로 떠 있는 조각배처럼,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소경처럼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바다처럼 넓습니다. 바다에는 크고 작은 풍랑이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생각지 못했던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풍랑을 견디어내야 목적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면 배는 목표를 잃고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배를 운행할 선장이 없고 바다 뱃길을 모른다면 표류되어 어디로 흘러갈지 모릅니다. 선장은 길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의 삶의 선장이며 길이신 예수님이 풍랑을 만나 겁에 질려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힘을 내어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라고 위로하십니다.

 우리가 풍랑을 만나면, 주님은 우리가 만나는 풍랑보다 더 큰 십자가를 짊어지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만나는 풍랑을 거들어 줍니다. 주님은 함께 풍랑을 겪으면서, 우리를 격려하고 풍랑의 의미를 깨닫도록 그리고 이겨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비가 와야 땅이 더 굳어지는 것처럼, 우리가 겪는 풍랑들은 우리의 숨결을 거치게 몰아치는 물결이 아니라, 성장과 축복의 물결로 키워나갑니다. 집회서를 보면 “황금은 불 속이라는 풍랑 속에서 단련되고, 사람은 굴욕의 화덕이라는 풍랑 속에서 단련되어 하느님을 기쁘게 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랍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항상 햇빛만 나면 사막이 되어 버린다.” 비가 오지 않은 땅, 풍랑이 없는 인생은 황폐한 사막이 되고 말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겪었던 풍랑들은 우리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순수한 믿음을 갖도록 이끌어 줍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이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를 헤쳐 나가는 비결이다. 높은 산일수록 바위가 가파르고, 계곡이 깊은 것처럼 인생여정에는 뜻하지 않는 도전과 시련이 놓여있기 마련이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양팔도 없고 다리도 짧은 여인이 피눈물로 이겨낸 풍랑과 역경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미처 겪어보지 못한 숱한 사연이 담겨져 있다. 다행히도 주님께서 함께하시니 우리에게 닥친 풍랑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ǥ   베로니졦 09-06-21 00:11  
 
작은 고통에도 힘들어 하고 투정부리고 했지만 이제는 삶이 즐겁습니다.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시니까요. 감사할 줄 모르던 저이기에 부끄럽지만 이제는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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