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0주간 수요일 강론(마태 5,17-19)
찬미 예수님!
논어의 옹야편에 아는 것이 좋아하고 행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나옵니다.(知之者는 不如好之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라.)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제자들에게 이야기 하십니다. 율법의 지킴을 넘어서 완성을 이야기 하십니다.
율법의 노예로 그저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정신을 제자들이 찾기고 율법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킴을 우리가 내세울 때 우리는 율법의 지배를 받고 율법은 우리에게 단죄가 무엇인지를 알려줄 따름 이라고 제1독서에서 우리는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율법의 정신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배워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기도로, 희생으로 주님을 따르는데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아직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대할 수 있느냐고 말한다면 우리는 아직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은 자신의 만족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채운 것입니다.
율법은 언제나 지킴으로써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닮아갈 때 자연히 율법의 작은 계명도 자신 안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지킴이 아니라 배움에 있듯이 오늘 하루도 주님의 마음을 배우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