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ȸ  ̿밡̵  ó  TEXT 
 
 
 
  HOME > 나눔마당 > 자유게시판 >
 
  [이야기나눔] 하나둘
  ۾ : 하나둘졦     ¥ : 09-05-18 10:08     ȸ : 3392     Ʈ ּ
 

< 방랑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


---- 제가 좋아하는 책의 구절들도 인용했습니다. 내용상 존대의 의미는 맘속에 담았습니다. 이해하시길 ----


집시, 유목민, 떠돌이, 보헤미안, 찌고이너, 역마살 인간, 방랑자 등의 단어가 주는 의미는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빈곤과 힘듬, 생존을 위한 몸부림 등의 의미였다.

독일의 시인이자 망명의 길을 걸었던 하인리히 하이네가 말했듯 <배부른 쥐는 집에 머물고 굶주린 쥐만이 이동>하는 것처럼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깊이 배어있는 그런 의미였다.


또 Master라는 황홀한 미래를 꿈꾸며 자신을 연마하는 순례교육의 의미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며 모두(冒頭)에 열거된 단어들이 가지는 의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대판 집시, 현대판 유목민들이 세계를 주름잡는 시대가 되면서 성공이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다.


드디어 밀리언네어(millionaire) 보다는 밀리언마일리지 홀더(million milage holder)가 더 성공의 척도가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아침은 서울에서, 점심은 홍콩에서, 저녁은 마닐라에서 산미겔과 같이...... 하는 세계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길 떠나는 인간)이며 성공한 디지털 유목민들인 것이다.


물론 인터넷과 셀룰러폰 같은 모바일문화의 발전과 운송수단의 발달도 디지털 유목민의 형성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의 밑천은 시공을 넘나들 용기와 길 떠나고 싶은 본능일지도 모른다.
이들 성공한 사람들에겐......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었는데 가야 할 길은 항상 먼 것만이 이들의 유일한 걱정거리인 것이다.


오늘 날 젊은이들은 부모와 멋진 경치를 보며 편안하게 즐기는 것보다 유레일패스를 들고 기차의 복도에서 부대끼며 칼잠을 자는 것을  더 좋아한다.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일까?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는 알지만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얼 찾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라는 유럽배낭여행 중이던 어느 대학생의 대답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헤메이며 삶을 낭비하는 빠삐용들을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볼 수가 있지 않은가?  


빠삐용이 인정한 유일한 죄... 인생을 낭비한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아내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야 무엇을 배우고 갖추어야 하는지도 정해질 것이다.


그 것이 어렵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What will I be?라는 질문에  Quesera sera.라는 대답을 하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는데......


끊임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직장을 바꾸는 Job hooper들이나 second Job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대답은 이미 나와 있다.


<직업의 포트폴리오>를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리 드물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포트폴리오! 위험의 분산이 아닌가.

한 사람 <밑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면 당연히 방황과 실직의 위험은 줄어드는 것이다.  



운명처럼 누군가를 만나고 무엇인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훌쩍 떠나는 여행길..........

하지만    

여행하는 사람은 길 위에서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만나는 것이다.
또 그래야 한다. 잠시라도.....


무언가 나를 꼼짝하지 못하게 얽매고 있을 때, 또 그 스트레스로 나의 삶이 힘들고 괴로울 때

아둔한 자는  방황을 하고 현명한 자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요안나   09-05-18 10:38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는 알지만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얼 찾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좋은 글 만나고 갑니다.
바오로   09-05-18 10:53
갑자기 기차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천   09-05-18 12:07
무엇을 꼭! 찿겠다 보다는...가는곳 마다 색다른 경험들을 통하여 나를 새로이 발견 하는 여행 이였으면 좋겠네요...저도~~현명한 사람 이 되고싶내요~~~^^~~~
 

Խù 1,026
ȣ ۾ ¥ ȸ
[이야기나눔] 교우님들, 경제를 함께 공부하지 않겠습니까? (4) 요안나 02-22 86821
36 [이야기나눔] 하나둘이2.. 남 욕하기 좋아하시죠? (3) 하나둘졦 05-18 3430
35 [이야기나눔] 하나둘이1.. 여행이란 (3) 하나둘졦 05-18 3393
34 [이야기나눔] 알려주세요....... (13) 시몬수졦 05-15 3457
33 [공지] [필독] 마음쉼터 게시판 급신설안내!! (3) 홈피맹ꡦ 05-14 3545
32 [이야기나눔] 우연일까.. 나무람 일까??.. 요.. (6) 안젤라 05-13 3417
31 [축복해주세요] 네이버&다음&네이트 검색등록완료 (5) 홈피맹ꡦ 05-12 3620
30 [축복해주세요] 엄마 미안해. (7) 미카엘롦 05-11 3441
29 [이야기나눔] humour (2) 광야의롦 05-11 3009
28 [이야기나눔] 우울하네요.. (8) 안젤라 05-11 3149
27 [이야기나눔] 봄길 (7) 요안나 05-11 3395
26 [공지] 홈피맹그미 짧은 안내말씀~ (4) 홈피맹ꡦ 05-10 3535
25 [이야기나눔] 주님을 따르리 ^^ ! (2) 테아 05-09 4084
24 [이야기나눔] 어버이날이네요^^ (5) 베로니졦 05-08 3259
23 [감사해요] 어린이 날을 맞아하며... (1) 베로니졦 05-05 3692
22 [감사해요] 말씀산책 (3) 마카리졦 05-05 3235
   61  62  63  64  65  66  67  68  69  
 

13,ȸ0
   ֱ ǰ ûҳȸ 縯ֱȸ M.E ̽õ
   ߾Ӽ ּ ּ õ ȿ Ѹ
   ´ѱõֱֱȸ縯Ź縯infoɵפȭ
   ƻ ٿвΰ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