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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2014-08-08 08-08  
 






오늘의 묵상
성인들의 초상은 뛰어난 화가들에게 매우 좋은 소재였습니다. 그들의 손에서 성인들의 모습을 담은 많은 걸작이 탄생하였고, 그 작품들에서 사람들은 인생과 신앙생활의 고비를 넘게 하는 위로와 통찰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의 도미니코회 수도자이자 화가였던 프라 안젤리코가 그린 수도회의 창시자 도미니코 성인의 초상화가 그렇습니다. 그림에 나타난 겸손하고 청순한 도미니코 성인을 바라보면 혼란스러운 생각과 들끓던 마음이 어느새 부드럽게 가라앉고 다시 밝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의 도미니코회 산 마르코 성당에 있는 이 그림은 ‘모욕당하시는 그리스도’의 한 부분이며, 화가가 함께 사는 수도회 형제들의 묵상을 돕고자 그린 작품입니다. 주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는 성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가 평생 보여 준 투신과 가난과 겸손의 비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도미니코 성인이 평생 소명으로 삼은 것은 삶으로 ‘복음의 진리’를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오직 주님의 진리만이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삶의 길을 비추어 준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은 당시에 창궐하던 이단에게서 신자들을 보호하고자 주로 교육과 설교를 담당하는 도미니코 수도회를 세웠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말보다는 삶으로 증언하는 진리, 가난하고 진리에 목마른 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만이 오류에 빠진 자들을 위한 치유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제가 되고자 학업에 전념한 젊은 시절 스페인에 지독한 기근이 들자 주저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자 자신의 책을 팔면서 이렇게 반문하였습니다. “살아 있는 형제들이 굶어 죽어 가는데 죽은 양피지로 만든 교과서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도미니코 성인을 기리는 오늘, 우리는 진리에 대한 열정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주님의 사람들이 이 시대의 교회에 더 많아지기를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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