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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성녀 마르타 기념일]    2014-07-29 07-29  
 






오늘의 묵상
오늘 마르타 성녀의 기념일에는 라자로의 부활에 관한 요한 복음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를 방문하시는 루카 복음의 장면(10,38-42)도 봉독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마르타는 주님을 시중드는 데 분주한 반면 동생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만 듣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마리아에게 언니를 도우라고 일러 주십사고 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마르타에게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지만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이며,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신학생 시절, 중세 독일의 위대한 신비주의 사상가였던 도미니코회 사제 에크하르트의 『독일어 설교』에서 루카 복음의 이 대목을 접할 기회가 있었고, 그때 받은 인상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이 구절에 대한 일반적인 주석은 마르타로 상징되는 활동적 삶보다 마리아가 대표하는 관상 생활의 우위성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크하르트는 마르타를 삶의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영적으로나 인격적으로 깊이 성숙한 인물로 묘사합니다.
그에 따르면, 그녀는 이미 관상적 사랑을 잘 알고 있으며, 이제 마음에서 우러나와 주님께 봉사하는 것으로 그 사랑의 열매를 보여 줍니다. 그 반면, 마리아는 이제 막 영성적 기쁨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아직은 봉사를 통하여 사랑의 결실을 맺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마르타가 주님께 한 부탁은 동생에 대한 질투나 불평이 아니라 마리아가 혹시 영적인 위로에만 집착한 나머지 ‘섬기는 삶’으로 나아가지 못할까 하는 진심 어린 염려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마리아에 관하여 하신 말씀 또한 마르타에 대한 힐난이 아니라 마리아가 마르타의 바람대로 활동과 관상을 통합하는 길을 잘 가리라는 믿음을 주시는 말씀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르타 성녀를 기억하면서 저도 주님께서 주신 봉사와 기도의 보화를 잘 간직하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힘쓰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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