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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2014-07-28 07-28  
 






오늘의 묵상
여름이 깊어 가면서 어느덧 휴가철이 되었습니다. 이즈음엔 모처럼 휴가를 즐기며 재충전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과 중심의 문화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여가 선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진정한 여가를 단순한 휴식이나 소일, 여흥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가를 향유하는 것은 우리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성숙시키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고요하되 살아 있는 여가는 우리가 움켜쥔 것을 가만히 놓아 보게도 하고,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이 아니라 여유 있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체험을 하게 합니다. 그러한 체험은 우리의 일을 새로운 관점으로 대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줍니다. 또한 더 이상 ‘닦달하는’ 태도가 아니라 자연의 이치와 인생의 근본 목적을 음미하며 때로는 멈추고 기다릴 줄 아는 삶의 자세를 지니게 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비유로만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비유는 ‘닦달하지 않는’ 언어입니다. 세속적 삶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삶의 요소입니다. 낭비와 무위의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굳은 심지를 통해 진정 중요한 것이 이루어지는 결실의 시간입니다. 근대적 사고방식과 거리를 둔 채 월든 호숫가의 자연 속에서 한동안 살았던 미국의 사상가 소로는 자신의 기념비적 저서 『월든』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생각하며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안타까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사상가 소로처럼 우리 삶의 자리를 바꾸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여름의 절정에 잠시나마 편안하되 진지한 마음으로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삶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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