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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2014-08-02 08-02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최후에 대한 상세한 정황을 알려 줍니다. 유다의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에 따르면, ‘살로메’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헤로디아의 딸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반드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은 헤로데의 마음입니다. 복음은 헤로데의 잘못된 행위가 무엇이며, 그의 불편한 심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우리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뛰어난 철학자들의 윤리적 통찰의 도움으로 성찰해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헤로데는 요한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은 연회석 손님들 앞에서 춤추어 헤로데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기분이 들뜬 헤로데는 성급하게 약속은 하였으나 자신의 위신을 지키고자 요한을 죽이라는 명령 앞에서는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막강한 힘을 지닌 ‘폭군’이 과연 행복한지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에 따르면, 폭군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데, 그 마음이 서로 상반되는 원의와 욕구로 갈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결코 자기 자신에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행복한 사람의 특징을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좋은 ‘벗’이 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행위를 수행하게 하는 덕은 다름 아니라 감정과 원의가 갈림 없이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데서 비롯됩니다.
헤로데에게도 회한과 일말의 양심은 있었을 것이고,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감정도 있었겠지만 혼동되고 무질서한 마음, 갈라진 원의는 올바른 행위의 기회를 놓치게 했습니다. 그의 불편한 심기의 본질은 여기에 있었고, 이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인간의 보편적인 상황일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의 여러 욕구와 감정을 복음의 빛에 비추어 보며 조화와 질서를 찾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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