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ȸ  ̿밡̵  ó  TEXT 
 
 
 
  HOME > 나눔마당 > 말씀묵상 >
Total 1,914
    140807    2014-08-07 08-07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수위권’의 근거가 되는 대목이자 교회의 기원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성찰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복음을 한 구절씩 묵상해 나가다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뒤 그에게 이르신 말씀에 머뭅니다.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인간적인 차원에서 스승으로만 바라보는 것을 넘어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는 결정적 고백을 합니다. 이는 어디선가 떠도는 이야기나 누군가 알려 준 사실을 그저 반복하며 인정한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솟아난 진심 어린 고백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그분께 송두리째 바쳐야 함을 예감한 대답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신앙 고백은 ‘깨달음’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에게 깨달음과 자각의 과정은 신앙의 성숙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난 독일의 시인 힐데 도민은 문화적으로 높은 수준에 오른 독일에서 나치즘의 광풍이 휩쓴 이유를 ‘스스로의 머리로 사고하는 사람’이 너무나 적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저 폭넓은 지식과 높은 교양은 위기의 시대에 너무나 나약했습니다. 신앙에도 스스로 깨닫고 성숙시킨 신앙의 언어들이 있는 곳에서만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닮아 가는 그리스도인의 길이 끝까지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배타적 광신이나 율법주의, 자기 합리화나 시대에 영합하는 모습이 득세하고 복음은 왜곡됩니다.
그러나 스스로 깨달아 발견하는 신앙 고백과 언어는 사실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자기보다 더 큰 진리의 빛이 이끄는 대로 주님께서 가슴속 깊이 들려주시는 소리를 듣는 이만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아버지 안에서 비로소 우리의 고유하고 참된 모습을 발견하기에 그렇습니다.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nd or
6,ȸ0
   ֱ ǰ ûҳȸ 縯ֱȸ M.E ̽õ
   ߾Ӽ ּ ּ
   õ ȿ Ѹ
   ´ƻݤѱõֱֱȸٿв縯infoɵפȭ縯Źý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