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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나눔] 신앙생활체험기!!!
  ۾ : 에디나     ¥ : 09-05-18 16:11     ȸ : 3399     Ʈ ּ
   그토록 작은 믿음에도 이토록 큰 은총이[1].hwp (11.0K), Down : 20, 2009-05-18 16:11:46
파이오니아 회원 체험기입니다.

그 작은 믿음에도 이토록 큰 은총이!

(감사 합니다 - 예수 성심 파이오니아 금주회)

내가 이룩할 수 있는 이상의 것들을 넘본 탓이었을까?

학창 시절부터 걸려 넘어지고 구덩이에 빠지고 허우적대던 삶의 연속이었다. 좌절과 원망으로 가득 찬 나의 영혼은 주(酒)의 마귀가 활개를 칠 수 있는 폐허의 공간으로 변해갔다. 이튿날 끊긴 필름의 복원은 스스로의 힘으론 불가능한 지라 늘 해설자(가족, 동석 했던 분들)가 필요했고 그 해설은 회한과 고통이었다. 이 순간 큰 결심으로 다짐하지만 오래지 않아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 나 혼자의 결심만으론 너무나 미약함을 원망스러워 하면서도 나의 인생을 탕진하고 있음에 억울해했다.

오십 고개를 넘으면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는데 하늘의 명을 알고 행함은커녕 고작, 그것도 하느님 믿고 따르고 행하기로 세례 받고 천주교 신자라고 폼 잡은 지도 2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망가지고 있구나! ‘하느님! 어찌하여 주(酒)의 악마가 이 육신과 영혼을 갉아먹는데 보고만 계십니까? 제발 제 편 좀 들어 주십시오!’ 라고 청탁이 계속 되었으나 망가지는 영육(靈肉)은 주체할 길 없는 내리막길로 치닫고, 응답 없을 것 같던 어느 초 여름날 한 친구의 전화가 있었다. 예수 성심 파이오니아 금주회에 가입하는 게 어떠냐는 권고였으나 ‘이 친구 나를 알코올 중독자로 보나? 나 이제 뭘 한다고 금주하고 폼 꺾이고 사나, 쉽고 편하게 살겠다(악령의 속삭임).’ 는 대답에, ‘그러면 비참한 몰락이 쉽게 올수도 있다(성령의 불호령).’ 는 권고로 ‘그럼 어디 한번 가입이나 해 보자‘ 하고 한 달에 한번 모임에 참석하고 예수 성심께 감사와 봉헌의 기도가 시작된 것이다. 그 작은 기도에도 나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의 권능이 내 영혼 속에서 역사하심을 깨닫게 해 주셨으니 이 얼마나 크신 은총인가! Pioneer(개척자, 선구자) - ‘그래, 나의 과음으로 인해 수많은 이웃에 아픔과 상처를 주었으니 이제 그 보속으로 내가 먼저 금주하고 나처럼 고통 속에 신음하는 단 한 사람의 이웃이라도 동참하게 하자.’ 이제 그 싸움은 처절한 나의 마지막 투쟁이나 다름이 없었다. 소외되고 외로웠지만 이제 술 없이도 진실 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 ‘형님 나도 같이 가쿠다.’ 하며 따라왔던 한 형제님 - 이제 그 가정에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지켜보며 예수성심께 눈물겨운 감사를 드린다. 6년의 그 기간, 나 또한 몇 번의 넘어짐이 있었으나 가족과 이웃, 신부님의 따뜻한 격려와 용서로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잃지 않고 그 길로 굳세게 가고 있다. 술은 참 좋은 음식임을 나의 경험 에서도 동의 한다. 다만 과음을 경계하는 것이다. 두 번 다시 살 수 없는 단 한 번의 삶의 여정에서 너무 괴롭다고, 너무 즐겁다고 인생을 탕진할 것인가? 아직 청춘의 혈기가 왕성할 때 감히 선택할 일이다. Pleasure has a sting in its tail! (망각의 즐거움 -그 쾌락의 끝자락엔 독침이 있음을! 늦게나마 깨달음에 감사드린다.)


예비자   09-05-19 12:19
에혀~~~ 제 말을 듣는것같아 부끄럽네요.....
사회생활을 이유로 한잔 두잔 한병 두병 마시는 양만큼 아내의 한숨소리 커져감을 느끼오나
쉽게 꺽지(?) 못하는것은 아무래도 제 의지가 작음이겠지요.....
에디나   09-05-19 14:36
예수 성심께서 도와 주실거예요~연락 주셔요~^^*^^
글쓴이-문영철(알랙산더) 010-2698-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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