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 교우들의 간절한 기도속에 주님의 은총으로
심장이식을 받은 정영현 바오로가 지금은 건강을 점차
회복하면서 새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지금도 계속해
서 검사를 받고 투병 생활을 하지만 새로운 희망과 의
지 그리고 자기만의 삶이 아니라 기증해주신 분의 삶
까지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주변에서 함께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은 지난 8월 26일 평화방송에서 인터뷰한 것입니다.
2 > 생명을 살립시다 - 장기기증 받은 환우
지난 3월말 이 생명을 살립시다 시간에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 심장이식수술 대기자를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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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환우가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참으로 고마운 소식입니다.
가톨릭뉴스의 특별기획 생명을 살립시다...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변승우 프로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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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헌씨 인터뷰 >.... 2011년 3월 방송
5개월전 .... 필사적인 절규로
장기기증의 절박함을 역설했던
심장이식 대기자 정영헌씨....
그가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1년2개월의 고통스런 기다림 끝에
마침내 지난 4월4일
뇌사자 장기이식수술을 받아
지금 회복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의 가슴 속엔
이식 받은 심장이 힘차게 고동치고 있습니다.
< 고동소리 + 검사자와의 대화 >
이식수술의 깊은 흔적...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향한 징표와도 같습니다.
< 정영헌씨 인터뷰 : 거의 포기상태..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1년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지금 10-20년 살 수 있다 >
아직 회복과 적응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언제 활동을 멈출지 몰랐던 심장이
건강한 심장으로 바뀌면서
영헌씨는 딴 사람이 되었습니다.
< 정영헌 씨 : 수술 전에 정상적인 빨리 걷지 못해... 지금 회복 >
촉망받던 도시공학자의 꿈을 접었던 영헌씨는
이제 9월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합니다.
영헌씨도, 의료진도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 백상홍 교수 인터뷰 >
이 모든 것이 거룩한 생명의 나눔을 실천하신
뇌사자와 그의 장기기증을 결정해준
그 가족들의 숭고한 사랑이 낳은 기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영헌씨의 삶은
혼자만의 것이 결코 아닙니다.
< 정영헌 씨 : 그분들의 결심이 저와 가족을 살렸습니다
저의 몸은 이제 제 것이 아니다 >
영헌씨는 몸과 마음이 모두 새로 되었습니다.
500원짜리 계란 한 쪽도 진수성찬처럼 맛나고
감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렇게 평생을 감사하며 살 것이지만
단 하나 마음 깊이 걸리는 아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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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처럼 장기이식만을 유일한 희망으로 안고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병마와 싸우는
수많은 환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헌씨의 호소는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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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부탁드립니다 >
PBC뉴스 변승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