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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해요] 내 자신이 부끄러워습니다
  ۾ : 프란치졦     ¥ : 10-07-21 08:57     ȸ : 3315     Ʈ ּ
지난 7월 18일 일요일 유난히 더운날 저는 11시 주일미사 복사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부터인가 신자들이 예물 봉헌을 하는 시간에는 복사들은 봉헌 바구니 옆에 서 있으라는 "주임 신부님"이 하명이 있어습니다. 저는 눈을 어디다 둘지를 몰라습니다.
괜히 신자들이 돈을 얼마 넣고 있나를 감시하는것 같기도 하고 물론 주임 신부님 뜻은 봉헌하는 신자들이 마음에 감사이 뜻으로 일일히 인사는 못 드리지만 그래도 "옆에 서서 같이 동참하라"는 뜻이거니 하고 그날도 저는 앞을 주시하며 서 있었습니다.
근데 첫째줄,둘째줄 봉헌 예물이 끝나고 세번째 줄에서 허리가 90도로 굽은 할머니 한분이 손에 돈을 쥐고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만 해도 "오천원"짜리려니 하고 그냥 무심코 할머니 손에 쥐어 있던 돈을 쳐다보며 바구니에 넣는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니 근데 그돈은 "오천원"이 아닌 "오만원"이었습니다.
저는 제 눈을 의심하며 다시한번 더 봉헌바구니를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돈은 틀림없는 "오만원"짜리 였습니다 저는 저 자신이 부끄러워습니다 할머니가 낸 주일 헌금은 저가 한달 내는 교무금에
"반"이였고 주일 헌금에 "4배" 였습니다.
 저는 저 자신이 부끄러워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저는 그간 내 자신에게 "이 정도면 교무금은 많이 내고 있을거야" 하고 내 자신에게 감탄하며 지냈건만 노동력도 상실하고 겨우 용돈이나 자식들에게 받고 지내면서 성당에나 나와서 주님을 뵙고 있을 할머니가 주일 헌금을 "오만원"을 낸다는 것은 실로 놀라울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헌금을 하고 돌아가시는 할머니 뒷모습을 쳐다보며 그 할머니 얼굴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그 큰 돈을 헌금하고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없이 그저 흐믓하고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십자가를  쳐다 보시며 계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그렇다 바로 저거다" "주님에게 아낌없이 받는 만큼 아낌없이 주님에게 드려야 하는구나" 하고 다시 하번 십자가를 쳐다보며 주님을 우러러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미사 후에 저 할머니를 찾아서 거스름돈 4만원을 제 자비로 드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허나 그 할머니의 뜻은 돈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 나오는 주님에 대한 "사랑이요" "감사의 예물로서 아깝다는 생각없이 사심없이 드렸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좀 더 교무금과 주일 헌금에 인색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성인 복사 장창옥 프란치스코

요안나   10-07-21 11:15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반성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광야의롦   10-07-24 11:53
봉헌은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돈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을 바치는 행위입니다.
구약시대에 양 한 마리나 암송아지 한 마리정도 예물로 바친 것처럼 현재의 우리는 어떻게 보면 미사 제물로 봉헌 양식을 따라 한 식구(4인 기준)으로 양 다리 하나나 소 다리 하나 정도는 예물로 바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지만, 주님은 각자의 형편에 맞게 정성을 바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광야의롦   10-07-24 11:56
사랑하는 사람한테 무엇이든 다 주고싶은 것입니다. 내가 현실적인 물질을 베푸는 것에 인색하거나 나누고 봉헌하는데 아까운 생각이 든다면 아직 주님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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