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화요일 강론 (마르 1,21-28)
찬미 예수님!
이젠 진짜로 여러분과 함께 드리는 마지막 미사입니다. ㅠ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기쁠 때 함께 기뻐하고 그 사람이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동감. 왜 사랑과 영혼 이란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자기 짝을 알아볼 때 들은 한마디도 동감, “나도 그래”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까 걱정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개도 새끼를 낳게 되면 누가 새끼에게 해코지할까 어미 개는 신경을 세웁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쫓아내신 더러운 영, 마구가 어떠한지 복음은 말해줍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의 거룩한 분으로 고백하며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웃이 아파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일수 없습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는 공감하지 못하는 무딘 마음이 바로 악입니다.
세상의 악을 비난하며 자신 안에 훨씬 더 비열하고 악한 마음이 함께 하고 있음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쉽게 이웃의 아픔과 그늘을 보며 오늘 복음의 마귀처럼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아프지 않고 악하지 않다고 쉽게 말하게 됩니다.
이웃의 작은 그늘과 아픔에도 함께 아파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공감할 줄 아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청하는 저녁이 되도록 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