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오늘날 대학은 자본주의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며 상업화되고 있는 대학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우일 주교는 지난 주말 서강대에서 열린 서강대 개교 50주년 기념미사에서 "대학의 역할은 문화를 비판하고 사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적 기능을 하는 본래 사명을 포기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강 주교는 특히 "대학은 본래 진리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곳이며 단순 기술인을 배출하는 기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눈앞에 이익추구에만 봉사하는 근시안적 고용기관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를 자초한 사람들은 유수한 대학의 손꼽히는 인재들이었다"며 "대학에서 금융공학과 기술을 가르쳤지만 아무도 그것을 올바르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탐욕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평화신문 -
- 사제들이 모범에 되어 신앙으로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이끄심을 청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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