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ȸ  ̿밡̵  ó  TEXT 
 
 
 
  HOME > 나눔마당 > 자유게시판 >
 
  [이야기나눔] 용서
  ۾ : 광야의롦     ¥ : 09-10-06 14:33     ȸ : 3002     Ʈ ּ
용서하고 용서받음으로써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Ⅰ

당신이 한 사람을 용서하면
당신은 두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고
다른 한 사람은 당신이 용서한 그 사람입니다.

이 장은 먼저 저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사목을 수행한 곳은 어느 큰 종합병원의 정신과였습니다.
어느날 아침 병원에 출근했는데 한 정신과 담당의가 어떤 중년 여성을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그 부인은 급성 고혈압 증세로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들은 그녀의 몸에서 고혈압의 증세란 도저히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정신과 치료를 주선한 것이었습니다.

정신과 담당의는 그 부인이 아무래도 영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저에게 치료를 부탁했습니다. 저는 그녀와 며칠 동안 계속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그녀의 딸이 동네에서 어떤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생기자 그녀의 친구 두 명이 딸을 몹시 비난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딸을 상당히 무시하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그녀는 교회 주일학교의 성인반 교사였는데 딸에게 모욕을 준 두 부인이 그녀의 반에 속해 있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상담중에 저는 그녀에게 주님의 기도를 외울 때 어떤 기분이 드냐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것이 상당히 큰 문젯거리입니다." 라고 하면서 그녀는 말을 계속 이었습니다.
"그 두 여자와 모여서 성경 공부를 할 때 주님의 기도를 외우게 되면 가슴이 꽉 죄어듭니다.
도저히 숨도 쉴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게 되죠. 그럴 때마다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한답니다."

그때부터 저는 그녀와 함께 그 두 여성들의 행동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가를 따져보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두 여성들의 행동이 그녀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녀가 그 여인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그녀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것은 가능해 보였습니다. 저는 그녀와 함께 '용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에
그녀가 주님의 기도를 외울 준비가 되면 함께 외우자고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그후 며칠이 지나 통원치료를 끝내기 전날 그녀가 상담실로 찾아와서
이제는 주님의 기도를 외워도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함께 주님의 기도를 외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그녀가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복용할 수 있도록 '처장전'을 써주었습니다. 그 '처방전'은 다름이 아니라 필리피서 4장 13절의 말씀이었습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을 힘입어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후에 나는 그 부인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그녀는 지갑에서 예전에 제가 써준 바 있던 그 '처방전'을 꺼내 보이면서 이제는 아주 건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화해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병이 생겼다는 것을 그녀 자신은 처음엔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녀에게 병이 낫기를 바라는 열망이 있었으므로 치유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그녀는 그 동안에 사이가 나빠졌던 두 여인과 화해할 필요성을 느꼈으며 주님의 기도를 드리면서 용서와 화해를 실천했던 것입니다.

자, 여기서 저는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의 장에서 자코브가 고백했던 것처럼 당신도 정말 '죄'와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고 싶으십니까?
당신은 자코브가 수치심에서 벗어난 것을 보셨습니다.
당신도 그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지니고 있는 분노와 복수심을 완전히 무시해야 된다는 말이 아니라 당신이 그러한 감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연습하고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노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당신은 또다시 교도소에 올 수 있습니다. 용서하려는 노력을 계속적으로 시도하는 가운데 당신은 치유되고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당신은 저에게 다음과 같이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용서하려고 하지만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용서라는 말은 입에서만 맴돌 뿐 실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의 상처와 원한이 여전히 저를 소모시키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제 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야기책에서 마을의 한 노인을 찾아간 인디언 소년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부분을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인디언 소년이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절 좀 도와주세요. 제 마음속에서 큰 싸움이 일어났어요. 마음의 한쪽은 동쪽으로 여행하고 싶어하고 다른 한쪽은 서쪽으로 여행하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노인은 소년의 문제를 잘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얘야, 사람의 마음 속에는 두 마리의 '개'가 산단다. 두 마리 다 억센 놈들인데 한 마리는 동쪽으로 가려고 하고 다른 한 마리는 서쪽으로 가려 해서 둘은 늘 맞붙어 싸우지.
사람은 두 마리 중 자신이 먹여 키울 놈을 택해서 그놈이 싸움에서 이기도록 해야 한단다."

당신이 용서하고자 한다면 우선 마음속에서 복수하는 공상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당신들 중 어느 누구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중단하겠다고 말하는 건 쉬운데 실제로 그치는 건 어렵습니다.
복수하려는 마음이 잠시도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저를 자극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저는 다음 기도문을 계속적으로 암송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이 기도문은 동유럽과 러시아의 신자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동유럽과 러시아의 그리스도인들은 아래와 같이 호흡을 하면서 하루에도 몇백 번씩 이 기도문을 암송한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숨을 들이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숨을 내쉬며)
'죄 많은 저에게' …(숨을 들이쉬며)
'자비를 베푸소서.' …(숨을 내쉬며)
이 기도문을 암송하면서 그 뜻을 찬찬히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은 성장하면서 어떤 일을 겪었기에 지금과 같은 성격을 가지게 되었을까?
불우한 환경에서 학대받으며 자란 것은 아닐까? 그 사람의 마음 속에는 어떠한 상처가 있을까?
이처럼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의 행동에 대한 배경을 이해하려 한다면 그 사람을 용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들」
찰스 테일러 지음 / 이백철 옮김 / 바오로딸 펴냄

 

Խù 1,026
ȣ ۾ ¥ ȸ
[이야기나눔] 교우님들, 경제를 함께 공부하지 않겠습니까? (4) 요안나 02-22 86915
186 [감사해요] 기도 넘 감사해요 (1) 광야의롦 10-25 3007
185 [축복해주세요] 10월 25일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문지은 다리액 (2) 바오로 10-25 3735
184 [감사해요] 성체 성혈 대축일의 유래: 오르비에토의 기적 테아 10-16 5881
183 [감사해요] 란치아노: 최초의 성체 성혈 기적이 일어난 ꡦ (1) 테아 10-12 5318
182 [감사해요] 10월 로사리오의 성월 테아 10-07 3468
181 [이야기나눔] 용서의 영성 광야의롦 10-06 3003
180 [축복해주세요] 10월 4일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형제 자매님들 (1) 바오로 10-04 3440
179    [감사해요] 10월 4일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형제 자매님들 (1) 프란치졦 10-04 3275
178 [이야기나눔] 이혼 없는 결혼 (2) 테아 10-03 3274
177 [이야기나눔] 2009년 10월 2일 미리야나를 통해 주신 성모님 롦 (1) 테아 10-03 2985
176 [감사해요] 10월 02일 수호천사 기념일 테아 10-02 3511
175 [축복해주세요] 9월 29일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교우님들 축하롦 바오로 09-29 3414
174 [축복해주세요] 성교회와 사제들을 위한 기도(성녀 파우스티 테아 09-29 3875
173 [이야기나눔] 2009년 9월 25일 메주고리예 성모님 메시지 테아 09-28 2757
172 [이야기나눔] 매리지 카운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아가토 09-28 2996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2,ȸ0
   ֱ ǰ ûҳȸ 縯ֱȸ M.E ̽õ
   ߾Ӽ ּ ּ õ ȿ Ѹ
   ´ѱõֱֱȸ縯Ź縯infoɵפȭ
   ƻ ٿвΰ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