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이렇게 엄마를 먼저 떠나게 돼서.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 찾아서 기다리고 있을게. 엄마딸로 태어나서 지지리 속도 썩였는데 그래도 난 엄마 딸이라서 참 좋았어. 엄마, 엄마는 이 아름다운 세상 더 보고 오래오래 더 기다리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
고 장영희 서강대 교수가 엄마, 이길자(82) 씨께 남긴 편지다. 장교수는 오른팔과 두다리가 마비된 장애를 가졌던 분이다. 2001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완치 되었으나, 암이 척추와 간에 전이되어 투병 하시다가 9일 타계 하셨다. 타계 하기 직전 장 교수의 입에서 흘러나온 마지막 말은 "엄마" 였다고 한다
아침에 아들 녀석이 들여 온 신문을 보다가, 바다 건너 육지 엄마가 그리움이 되어 울어 버렸다. 엄마 우는 모습에 당황 하는 아이들 에게 이 글을 읽어 주고..눈물 나지 않느냐 했더니..녀석들은 담담하다..하긴 저희들 엄마는 지들 앞에 아직은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저서 로는 수필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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