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간 수요일 미사 강론 (마태 20,17-28)
찬미 예수님!
예수님의 사랑받던 제자 세 명 중 두 명인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복음에서 예수님께 청합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복음을 읽다가 문득, 주님의 오른편 그리고 왼편 그 자리가 십자가의 오른쪽 왼쪽에 달리는 성경의 예수님 곁의 우도와 좌도의 자리임을 어머니가 알았더라면 그래도 그 자리를 달라고 청하였을 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오늘 복음의 제자들처럼, 그리고 그 어머니처럼 주님께서 당신의 수난을 이야기하시는 순간 조자차도 그 길은 생각하지도 듣지도 않고 자신의 바람에 빠져서 주님이 가지지 않으신 것을 달라고 청하는지도 모릅니다.
십자가에서 걸친 거라곤 찢어진 천조각 하나밖에 없으신 그분께 우리는 평생 누를 부를 채워주십사고 청하고, 나누어주기 위해 펴신 손을 가지신 그분께 움켜지고 내놓지 않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청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오늘 하루 주고 다 주어도 비워지고 마르지 않는 주님의 그 목마른 사랑을 주님께 청하는 복된 날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