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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 : 안드레졦     ¥ : 11-01-14 01:30     ȸ : 2884     Ʈ ּ

행복한 이들

마르코 2,1-12 (중풍병자를 낫게 하시다)

며칠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파르나움으로 들어가시니, 그분이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문 앞에도 빈 자리가 없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설교하셨다.
이 때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떠메고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분 가까이 데려갈 수 없어서, 그분이 계신 처소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병자가 누워 있는 침상을 달아내려 보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아들이여, 그대의 죄는 용서 받았소"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율사 몇 사람이 거기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이 어쩌자고 이런 말을 하는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구나. 하느님 한 분이 아니고서야 감히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께서는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얼른 당신의 영으로 알아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 당신들은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품습니까? 어느 편이 더 쉽겠습니까? ‘그대의 죄는 용서받았다’고 중풍병자에게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혹은 ‘일어나 그대의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당신들이 알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그분은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이릅니다. 일어나 그대의 침상을 들고 집으로 가시오."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 침상을 들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나갔다. 이에 모두 넋을 잃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했다.

<묵상>
중풍병자는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율사들의 항의에도 굴하지 않으셨던 예수님 덕분에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풍병자는 죄를 용서받기 이전에도 이미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손발이 되어준 네 사람의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자신의 허물을 벗기는커녕 예수님께 다가갈 수도 없었을 텐데.

네 사람의 친구는 행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간절한 소망이 자신의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박한 믿음이 소중하게 그리고 가치 있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네 사람의 친구는
소망이 이루어지기 전에도 믿음이 받아들여지기 전에도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고통 받는 친구를 제 몸처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위해 무모함을 감수하는 용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행복한 사람,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셨습니다. 율사들의 시기어린 시선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아름다운 사랑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중풍병자와 네 사람의 친구들... 집안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눈에는 분명 다섯 사람이었겠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들은 단 한 사람으로 품에 안으셨습니다.

하나의 마음, 하나의 몸, 하나의 믿음, 하나의 소망을 가진 갈라질 수 없는 단 한 사람.
갈라진 이들이 하나 되는 하느님 나라가 이미 그들 안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예수님께로 향하는 그들은 이미 하느님 나라에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서 하나인 다섯 사람은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 안의 하느님 나라를, 당신과의 참된 일치를 모든 이에게 선포하십니다.
치유를 통해서, 중풍병자의 새로운 삶을 통해서, 사람의 아들이 이 땅에 온 이유를 통해서.

우리는 과연 행복한 사람들인지요...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1요한 5,4)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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