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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성 글라라 축일,
  ۾ : 테아     ¥ : 09-08-11 22:32     ȸ : 2887     Ʈ ּ
제주 글라라 수녀원 수녀님들이 번역한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그녀는 귀족 가문 출신이었지만 은총으로 가일층 고귀해졌다. 그년는 육신으로 동정이었고 정신으로 지극히 정결했으며 신적 사랑에 대한 욕망에서 열렬했다. 천부적으로 지혜를 지녔으며 겸손에서 탁월했다. 이름이 영롱이었고 생활은 더욱 영롱했으며 품행은 더더욱 영롱하였다."

프란치스코와의 만남

"글라라, 당신은 목마름과 고독과 배고픔과 추위와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자매는 당신이 태어난 화려한 집과 부유함 속에서 받은 사랑, 이 모든 것을 잊어야만 합니다. 당신에게 한가지 비밀을 알려 드리지요. 나는 가난 부인과 결혼 했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그분에게 충실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가난 부인 외의 그 누구도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계셨군요. 저는 다만 저를 도와 달라는 것 뿐입니다. 저는 당신의 생활 양식, 당신과 같은 기도, 그 무엇보다 당신처럼 가난한 삶을 원할 뿐입니다."

동생아녜스를 만나다

"아녜스, 이것만은 명심하여라. 주님의 집에서 단 하루를 사는 것이 이세상에서 천년을 사는 것보다 더욱 소중하단다. 아름다음도젊음도 마치 바람결에 연기처럼 사라지듯이, 인생도 언젠가 허무하게 끝나는 것이란다. 나의 동생, 만약 네가 주님의 감미로은 사랑을 맛볼 수만 있다면! 이사랑은 언제나 젊고 영원하며 아무도 우리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단다. " 
 아녜스도 집에서 도망쳐 수도원으로 가고 숙부가 장정들을 이끌고 수도원으로 쳐들어와 아녜스를 밖으로 끌어내어 발로차고 주먹을 휘두르며 산비탈로 질질 끌고 갔으나 연약한 어린 소녀가 갑자기 거대한 바위처럼 무거워져 움직여 지지 않았고 화가 난 삼촌 모날도는 아녜스를  내리치려 하였으나 팔이 허공에 떠 있는 채로 굳어버렸다.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쳐 버리고 글라라가 달려왔다.

가난(청빈) 

수도원은 재화, 토지,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았다 회칠로 다 벗겨진 성당 벽과 작은 가대의 거친 대리석과 춥고 황량한 침실로 통하는 급경사진 비좁은 계단 등, 황폐하기 그지없는 방과 집기들은 오히려 고요함과 환희를 전해 주었고 아무도 열악한 환경, 불편한 잠자리와 추위, 배고픔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고 가난하다고 느낄 수록 더욱 기뻐하였다. 잠자리는 맨바닥 위에 요, 베게는 나무토막, 집기는 다 빌린 것이었고 허리를 끈으로 묶는 허름한 수도복, 사시사철 맨발, 삭발한 머리에 흰두건과 검은 수건을 쓰고 다녔다. 애긍이나 동냥해 온 음식에 괜찮은 음식이나 빵은 가난한 자기들에게 부당하다고 슬퍼하고 상해서 거의 못먹게 된 음식이나 빵 부스러기를 보고 기뻐하였다.  
-하루는 저녁시간에 빵하나 밖에 없었고 주방담당 수녀가 오늘도 단식을 해야 하겠다 하니  성 글라라는 빵을 50등분 자르라고 자매에게 얘기 하고 기도하는 순간 빵이 많아지기 시작하여 자매들의 허기를 채우고 남아 애긍 청하는 형제들에게도 나누어 줄 수 있었다.    

자애

당시 부유한 가문들은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고 대부분 가난 한 사람들이 많았다. 글라라는 자매들을 병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 곁으로 보내 돌보게 하였고 어떤 보답이나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거지 떠돌이 나병환자들을 가난한 자매들은 사랑스러운 친구로 여기며 하느님의 섭리하에 자선과 애긍을 통해 , 하느님의 기적을 통해 돌볼 수 있었다.  
-수도원에서 병자들에게 줄 음식을 만드는데 기름이 없었다. 글라라는  애긍을 청하는 형제들에게 부탁해야겠다고 생각, 기름을 채워 주기를 바라면서 단지를 닦아  문옆 담 아래 놔 두었는데 형제가 기름 단지를 가지러 왔을 때는 이미 향기롭고 신선한 기름이 가득차 있었다.
- 병든 자매를 돌고는데 하루 몹시 앓고 있는 자매가 건포도를 넣은 빵과 송어를 먹고 싶다 하여 글라라는 먹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애긍청하는 형제에게 부탁하려 하니 부재중이었고 하느님의 섭리에 온전히 의탁하며 기도하는 사이 낮선 젊은이가 건포도를 넣은 빵과 은빛 송어를 가득 담긴 바구니를 전해 주었다. 글라라에게 사랑은 단식보다 더 귀중하였다.

겸손

당시 신분 차이가 확실한 시대 였음에도 불구하고 귀족이었던 글라라는 모든이의 종이 되기를 원하였고 수도원의 가난한 자매들을 위해 봉사하고 순종하고 싶어했고 수도원 원장직을 프란치스코가 맡아 달라 했을 때도 고사하다가  프란치스코가 " 좋아요! 자매의 말대로 순종하기를 원한다면, 자매에게 그것을 순종으로 부탁합니다." 하여 맡게 되었다.
외부에서 봉사하는 자매들이 저녁 때 돌아오면 발을 씻어주고 물기를 닦은 다음 갈라지고 부어오른 발에 입맛추어 자매들의 선행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교황의 방문

교황이 직접 수도원의 엄격함에 대해 확인과 법적인 인준을 위해 방문하였고 교황은 가난과 교회의 보호 없이 수도원을 유지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으나 글라라는 "주님의 도움으로 가난 속에서 사는 것이 가능하며 우리를 보호하시는 것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과 이 세상 그분의 대리자인 교황 성하이실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저녁식사때 대접할 것이라곤 딱딱한 빵과 물 밖에 없었고 교황은 식사 강복을 글라라에게 맡겼다. "글라라 나는 당신이 십자 성호로써 이빵에 강복하기늘 바랍니다."  "지극히 존경하올 교황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저는 이런 영예를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거룩한 순명으로 명합니다." 글라라는 거절할 수 없어 당황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십자가를 그었다. 주님께서 여종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모든 딱딱한 빵위에 십자가를 새겨 주셨다. 교황은 수도회의 가난이 너무 심하다 하여 아직 수도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죽음을 맞이하며

지극히 높은 가난의 서약에 따라 살아가는 생활 양식을 인준한다는 칙서를 1253년 8월 10일 받았고 글라라는 교황의 칙서를 가슴에 끌어안고 기뻐하였다. 죽음을 앞두고 글라라는 아주 가냘픈 목소리로 슬퍼하지 말고 자기와 함께 기뻐해 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 갑자기 방이 빛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빛 왕관을 쓴 한 무리의 동정녀들이 들어왓다. 그들 중에 가장 영광스럽고 위대해 보이는 한 여인이 있었다. 동정녀들은 글라라의 침대 곁으로 모여들었고 가장 위대해 보이는 한 여인이 몸을 굽혀 부드럽게 글라라를 안았다. 그리고 매우 가볍고 투명한 천으로 글라라의 몸을 덮은 후 그 행렬은 다시 떠나갔다. 그들은 조용히 멀어져 갔고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이제 죽음에 임박한 글라라는 교황 칙서를 가슴에 꼭 품고 생각에 잠긴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황홀경에 빠져 들었다. 자기를 둘러싸고 있던 자매들에게 그년는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 나에게 그분이 보이는 것처럼 자매들에게도 저 영광의 하느님이 보이십니까?"  감동을 받은 자매들이 북받쳐 오르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글라라를 바라보았다. 흐느낌이 지나간 후 짧은 침묵의 순간을 깨뜨리며 글라라는 말했다. "나늘 창조하시고 구원해주시고 또 이제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그를 부축했던 자매가 물었다. " 어머니, 무엇이 보이세요? 아마 주님이시겠지요?" 글라라가 그 자매에게 대댑했다. " 맞아요! 나는 그분이 보여요." 그러고 나서 글라라는 머리를 숙인 채 가냘픈 숨을 몰아쉬었다. 그 날은 1253년 8월 11일 석양이 지는 때 였다.

 

 


요안나   09-08-12 00:12
테아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젤라   09-08-12 09: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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