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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 : 푸들     ¥ : 09-06-17 14:00     ȸ : 1866     Ʈ ּ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 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 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아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 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몇 명이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 주십사고 감히 청 할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한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수 있다는 영원한 가르침을 주소서.

   -17C   어느 수녀의 기도-

안젤라   09-06-17 21:39
푸들님.. 글이 넘.. 족아요..ㅎㅎ.
호꼼만 크게 해 주시면.. 편하게 읽을수 있으련만..
감사합니다..
테아   09-06-18 11:42
글 키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모니터가 작아 그기 8이하는 읽기 어려워요.^^ 고마워요. 나이 들어가면서 정말 공감이 가는  기도네요.
요안나   09-06-18 23:22
저두요^^  감사~
바드리졦   09-06-24 09:46
입을 막아주소서...참으로 와닿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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