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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필요한 걱정
  ۾ : 베드로     ¥ : 09-05-21 06:22     ȸ : 2110     Ʈ ּ
 

깊은 산골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노할머니 한 분이 있었다. 그 할머니는 평생 소원이 서울 구경을 꼭 한번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차를 타고 가면 깜깜한 굴을 지나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것이 늘 두려웠다.

어느 날 드디어 서울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서울 구경을 소원으로 간직했던 할머니는 그러나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걱정이었다. 기차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할머니의 불안은 더욱더 커갔다. 급행 열차가 긴 굴에 다다르기 전에 할머니는 너무 걱정을 한 나머지 지쳐서 그만 깊은 잠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한 잠을 푹 주무신 할머니가 눈을 떴을 때는 서울에 도착하고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 땅에서 눈을 감고 긴 굴처럼 느껴지는 죽음의 터널을 지나서 눈을 뜨면 거기가 바로 하늘나라이다. 인생에서의 걱정과 근심은 무의미하다. 
                                                                                                  ('좋은 글' 중에서)

안젤라   09-05-22 11:25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으면서..
미소지으며 하루를 즐겁게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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