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원자 예수님
이 성화처럼 보이는 사진은 1982년 10월 중순, 미국인 재키 해쓰가 남편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 때 찍은 사진들 사이에 들어 있었던 예수님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의 성화나 성상을 자기 카메라에 담은 기억이 없었던 재키는 자기가 찍은 사진들의 필름들 속에 엄연히 이 필름이 있음을 현상소에서 확인하게 된 순간부터 이사진의 유래를 찾기 위해 여간 고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스라엘 성지를 연구해 온 사제와 함께 다시 성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성지 순례안내지나 회화 및 벽화 연구자들 등을 통해 탐문하기를 그치지 않았는데, 대답은 한결같이 성지에는 이와 유사한 그림이나 벽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사진으로 여기지 않을 수 없게 된 그녀는 가까운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고 유래를 모르면서도 이 사진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마음이 끌린 사람들 중에는 사진을 모시고 기도모임을 갖는 이들도 생기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 예언의 은사를 받은 몇몇 사람들의 입을 통해, 예수께서, 때로는 성모께서, 이것이 그리스도의 참 모습임을 알려 주셨다.
스페인의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사제인 내가 참여한 기도회에서도, 이 사진에 대해 몇 말씀 해주십사고 청한 내게, 예수님은 호세 라몬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자녀들아, 이는 나의 참 모습이다. 너희 삶의 모든 나날에 이를 공경 하여라,” 또한, 미국인 드니즈 몰건은 개인적으로 주님의 말씀을 받았는데, 몇 구절 뽑아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이 사진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기 바란다.... 내 백성은 이 사진으로 내 현존을 체험하게 되리라....이 사진 앞에서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어라. 여기에도 참으로 내 현존이 있다, 그러니 이 사진에 있는 나와 함께 살아가거라. 너희 가정에서는 이사진을 보며 늘 너희와 함께 있는 나를 흠숭하고 공경하여라. 너희의 주님인 내가, 너희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는 내가, 너희에게서 사랑 받기를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정화기 동안 이 사진을 모시고 나를 흠숭하는 모든 곳에는 풍성한 은총과 내 자녀다운 보호를 받게 하리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참으로 함께 있다.... 나는 내 백성과 함께 있기를 이리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너희 모두를 사랑한다!”
예수님은 또 이 사진을 배포하되, 신실한 믿음과 사랑과 경외심으로 소중히 간직할 이들에게 주라고 하셨고, 사진과 함께 하시는 당신의 품격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사진에 무엇을 덧씌운다던가 유리나 그런 어떤 것 안에 집어넣지도 말라고 하셨다.
게다가,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도 당신 아드님의 사진에 써 넣을 어구를 불러 주십사고 청한 내게, 마리아 델 로사리오를 통해, 작은 사진에는 뒷면에 ‘우리 주님의 능력으로 주신 선물’, 큰 사진에는 앞면에 ‘우리 구원자 예수님’ 이라고 써 넣으라고 하셨다. 성모님께서는 ‘그분의 아들인 보이틸라’에게도 이 사진을 보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이를 받으신 교황님은 이토록 위대한 선물을 주니 참으로 영광스럽고 기쁘다는 감사의 말씀을 보내 주셨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통해 놀라운 일을 체험했다고 증언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특히, 회개의 은혜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미 ‘성체 성사’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당신 현존을 드러내시며 당신의 신적 생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시는 예수님은 이제 우리와 함께 계신 당신의 친근한 현존을 이 사진을 통해서도 생생히 드러내고 계시는 것이다.
호세 알레손 신부(스페인,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