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잃기보다는 목숨을 ......
"그러므로 아들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아들을 믿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하느님의 영원한 분노를 사게 될 것이다."(요한복음 3,31-36)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서 "믿음"을 주제로 지으신 기도문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수녀님의 기도문 한 구절 한 구절을 통해서 그분께서 지니셨던 믿음이 얼마나 극진한 믿음이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을 잃기보다는 생명을 잃는 편을 저는 택하겠습니다.
믿음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믿음 없이는 생명도 생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이 결실을 맺고 하느님을 위하여 아름다운 것이 되게 하려면
믿음,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신앙이 부족한 까닭은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에게 득이 되는 일만을 찾는 때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참된 것이라면
그것은 섬기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과 신앙은 하나인 것,
서로 보충하면서 완성되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믿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하느님의 영원한 분노를 사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제가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른 사이비 종교나 무신론으로 빠지지 않고 그리스도교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진리 중에 진리,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기 위한 열쇠가 예수님이십니다.
믿음 중에 가장 으뜸가는 믿음이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좋은 몫을 선택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로지 하느님의 은총으로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것, 매순간의 삶이 축복임을 깨닫는 것이 믿음의 첫 걸음입니다.
참된 신앙인은 고통과 죽음을 극복하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기에 더 이상 고통이나 죽음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시련 앞에서도 하느님을 원망하지도 믿음을 버리지도 않습니다. 삶의 십자가가 힘겨울 때도 십자가 안에 긷든 영원한 생명의 씨앗을 눈여겨보면서 힘차게 일어섭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2002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