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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 고인의 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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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수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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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5-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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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습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한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곳에서는 증기로 되고
차가운 것에서는 얼음이 된다.
이렇듯 물에는 자기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의 뜻에 따른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은 아니다.
강물은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제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늘 새롭다.
【법정스님 홀로 사는 즐거움 中에서】
안젤라
09-05-23 17:08
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하루 하루 감사함으로 새날을 맞으렵니다..
오늘 두 분의 죽음 소식을 접하면서..
생각이 참 많네요..
그토록 힘들었을까??.. 그토록 힘들게 살아야 했을까??
연예인 여운계님의 마지막 장화홍련에서 열연하던 모습이.. ..
눈에 선하며.. 투병중에도 열연하던 그 모습에 찬사를 보내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하루 하루 감사함으로 새날을 맞으렵니다.. 오늘 두 분의 죽음 소식을 접하면서.. 생각이 참 많네요.. 그토록 힘들었을까??.. 그토록 힘들게 살아야 했을까?? 연예인 여운계님의 마지막 장화홍련에서 열연하던 모습이.. .. 눈에 선하며.. 투병중에도 열연하던 그 모습에 찬사를 보내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시몬수졦
09-05-23 20:21
몇 시간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누굴까 했는데.... 너무도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네요.
故 노무현 대통령님과 故 여운계님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몇 시간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누굴까 했는데.... 너무도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네요. 故 노무현 대통령님과 故 여운계님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시몬수졦
09-05-24 19:58
故 노무현대통령님의 유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故 노무현대통령님의 유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요안나
09-05-24 00:29
'내가 죽어서 물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 쓸쓸해 집니다.
산골짝 도랑물에 섞여 흘러내릴 때,
그 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누가 내 목소리를 알아들을까요.
냇물에 섞인 나는 물이 되었다고 해도
처음에는 깨끗하지 않겠지요.
흐르면서 또 흐르면서,
생전에 지은 죄를 조금씩 씻어내고,
생전에 맺혀 있던 여한도 씻어내고,
외로웠던 저녁 슬펐던 앙금들을 한 개씩 씻어내다보면,
결국에는 욕심 다 벗은 깨끗한 물이 될까요. /마종기님의 '물빛' 중에서'
물처럼 살다가 죽어서도 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삶과 죽음 중, 어느 것이 더 힘들까? 뭐 그런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두 분의 영혼의 안식을 빕니다.
'내가 죽어서 물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 쓸쓸해 집니다. 산골짝 도랑물에 섞여 흘러내릴 때, 그 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누가 내 목소리를 알아들을까요. 냇물에 섞인 나는 물이 되었다고 해도 처음에는 깨끗하지 않겠지요. 흐르면서 또 흐르면서, 생전에 지은 죄를 조금씩 씻어내고, 생전에 맺혀 있던 여한도 씻어내고, 외로웠던 저녁 슬펐던 앙금들을 한 개씩 씻어내다보면, 결국에는 욕심 다 벗은 깨끗한 물이 될까요. /마종기님의 '물빛' 중에서' 물처럼 살다가 죽어서도 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삶과 죽음 중, 어느 것이 더 힘들까? 뭐 그런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두 분의 영혼의 안식을 빕니다.
뎃다
09-05-24 21:20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기는 모습은 바로 성모님의 모습을 연상하면 되겠네요! 늘 새로운 마음으로 온화하게 말씀따라 사는 삶!!
그런데 뎃글들이 모두 ... 저 또한 두 분의 영혼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기는 모습은 바로 성모님의 모습을 연상하면 되겠네요! 늘 새로운 마음으로 온화하게 말씀따라 사는 삶!! 그런데 뎃글들이 모두 ... 저 또한 두 분의 영혼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시몬수졦
09-05-24 21:55
그렇게 되었네요.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기도합시다. 글을 올릴 때는 전혀 몰랐던 일이었는데 갑자기 알게되어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글을 갑자기 바꾸기는 그렇고 해서 더불어 함께 올리다 보니 갑자기 추모의 글처럼 되었네요. 대신에 제목을 조금 수정하고 이미지를 바꿉니다. 이해하시고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요. 사랑합니다.
그렇게 되었네요.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기도합시다. 글을 올릴 때는 전혀 몰랐던 일이었는데 갑자기 알게되어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글을 갑자기 바꾸기는 그렇고 해서 더불어 함께 올리다 보니 갑자기 추모의 글처럼 되었네요. 대신에 제목을 조금 수정하고 이미지를 바꿉니다. 이해하시고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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