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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 : 시몬수졦     ¥ : 09-09-08 09:59     ȸ : 2125     Ʈ ּ

바보로 살렵니다.

그저 그렇게 주신대로

그저 그렇게 원하는대로

어렵다. 힘들다. 고생스럽다

말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살아가련다.

 

그 분은

나에게서 원하는 만큼

나에게서 할 수 있는 만큼

원할뿐이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

얼마만큼 인지......

 

빈손으로 온 나 이기에

빈손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당신께서 내 손에 채우준 것이

무엇이고 얼마만큼 인지....

아시기에 원하시는대로

아시기에 바라시는대로....

 

어렵다. 힘들다. 고생스럽다..

말하기 보다.

그냥 그대로 살아가련다.

그것이 누군가 바보라 하여도

그냥 그렇게 바보처럼 살련다.

 


요안나   09-09-09 00:02
좋은 말씀이네요...
진짜 바보가 되지않는다면
바보노릇... 그것도 무겁더라구요^^

바보 이야기 좀더 해주시겠습니까? 회원님들...
     
테아   09-09-10 21:18
ㅎㅎ 9/10 루카6:27-38
오늘 복음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 일상 안에 천국을 일구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꽤나 어렵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는 일, 뺨을 때리는 사람에게 다른 뺨까지 내어주는 일, 심판하지 않는 일, 단죄하지 않는 일, 끝없이 용서하는 일...
정말이지 우리의 하느님은 요구가 너무 많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 해도 해도 너무 하십니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건 한 마디로 바보가 되라는 말씀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상 양승국 신부님의 강론 중에 발췌 했습니다.)ㅎㅎ 원조 바보 예수님을 따라가는 복사품 바보가 되어야 하나봅니다. ^^
테아   09-09-10 21:23
<이어서>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예수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습니다. 내 의지를 굽히고 이웃의 의지에 복종할 때, 나를 버리고 이웃을 선택할 때, 사사건건 맞서기보다 크게 한 걸음 물러설 때, 완전히 속을 뒤집어 비워버릴 때, 그야말로 바보처럼 포기할 때, 죽기라도 할 것 같았는데, 사실은 정 반대일 때가 많았습니다.
다 포기하고, 다 비워버리고, 다 내려놓을 때, 거기서 오는 마음의 평화는 이 세상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철저하게도 무(無)로 돌아가니, 하느님께서는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주시더군요. 철저하게 밑바닥으로 내려가니, 하느님께서는 힘 있는 당신 팔로 떠받쳐주시더군요.
누가 천국에 사는 사람입니까? 자신이 매일 만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천국을 살게 하는 사람입니다. 이웃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사람, 동료들의 마음 안에 기쁨의 씨앗을 뿌려주는 사람,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사람, 그 사람은 자신도 천국에 살지만, 이웃들도 천국으로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지옥에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자신이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하는 사람입니다. 매일 스트레스를 주고, 틈만 나면 사사건건 트집 잡고, 숨도 못 쉬게 만드는 사람, 그는 지옥의 사람입니다.
인간이란 정말 특별한 존재입니다. 행복 불행을 자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행복해지기를 결심하는 그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요안나   09-09-10 23:57
감사합니다 테아님~
바보 묵상 많이 했습니다.
여전히 어렵긴하지만요^^
바오로   09-09-11 08:46
시몬수사님이 올려주신 '바보처럼 사는것'이나 보좌 신부님 강론(목)말씀중에 "내가 돌을 집어 들어 누군가에게 던지면, 그 돌은 맞은 사람만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돌에 맞아 찌부러진 그이가 내 마음 안에 항상 자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과 테아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에 사는 사람'은 모두 똑 같은 삶이네요. 인간이 실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많이 반성하게 하는 말씀묵상이었습니다.
안젤라   09-09-23 11:58
그저 그렇게 주신대로
그저 그렇게 원하는 대로..
생각과 행동이 많이 따로 따로...
일치하는 삶을 살수 있는 기도를 드립니다..
늘 언제나 바보같은 삶을 묵상해 보렵니다..~~
시몬수졦   09-09-24 09:59
요즈음 이곳에 들어오면 무엇인가 모르게 적적하고 서늘함을 느낌니다.
그래서 마음의 글을 올리려다가 멈칫.... 그냥 돌아가곤 하였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저도 무언지 모르지만 허전하고........활기찬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예전에는 그래도 따뜻하고 활기찬 모습에 마음의 글을 올렸는데..............무엇때문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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