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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보나벤     ¥ : 10-07-05 08:26     ȸ : 2100     Ʈ ּ
입안의 떡 / 월간 좋은 생각

 

 

 

 

입안의 떡 /  월간 좋은 생각


어느 날 스승이 제자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요즘 들어 제자들끼리 다투는 모습이심심치않게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보다 못한 스승은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다.작은 솥에 떡을 쪘다.


그런데 세 명이 먹기엔 모자라지만 천 명이 먹으면 떡이 남는다.

너희들 중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대답해보아라.˝


어느 제자도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이때 밖에서 이것을 듣고 있던 노스승이

들어오더니 무심히 한 마디 툭 던졌다.


쯧쯧쯧…, 자기 배를 채우는 것에만

급급하면 언제나 음식이 부족한 법이지.˝


스승은 고개를 끄덕이며제자들에게 말했다.


잘 들었느냐? 세 명이 먹더라도 서로

다투면 부족하고 천 명이 먹더라도 양보하면 남는 것이 이치다.˝


이번엔 노스승이 스승에게 문제를 던졌다.


그렇다면 나도 하나 묻겠네.

자네는 세상에서 가장 큰 떡이 무엇인지 아시겠나?˝


스승이 대답을 못하고 곤혹스레 서 있자

노스승이 빙그레 웃으며 답을 말해주었다.


그것도 모르시겠나.

바로 입안의 떡이지.˝


노스승은 허허 웃더니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지고는 밖으로 걸어 나갔다.


꼭꼭 씹어서 잘 삼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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