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ȸ  ̿밡̵  ó  TEXT 
 
 
 
  HOME > 나눔마당 > 자유게시판 > ̾߱⳪ >
 
  [이야기나눔] 잡초를
  ۾ : 요안나     ¥ : 09-04-29 18:07     ȸ : 3926     Ʈ ּ
  

마음이 잡히지 않는 날은 마당에 나가 풀을 뽑습니다.

뿌리 채 뽑히지 않는 잡초가 꼭 제 마음 밭 같아서 조바심을 냅니다.

잔디밭이 아니라 잡초밭이 되어가는 마당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겼습니다.

내 안에도 이런저런 생각들이 올라옵니다.


잡초 하나를 잡았습니다.

또 뿌리가 잘렸습니다.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거지요.


문득 아침에 말씀묵상에서 찾아낸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


내 안에 있는 내 생각이 잡초보다 많은데

거기서도 나는 힘만 쓰고 있습니다.

나를 내려놓을 용기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잡초를 뽑다말고 잠시 쉬며 복음을 다시 읽었습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내가 조금 작아진 느낌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의 힘으로 살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 드립니다.





 


안젤라   09-04-29 18:32
무식하게 긴 시간 할애해.. 잡초를 뽑다보니..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더랬는데..
속삭이듯.. 대화하듯..
쉬엄 쉬엄.. 복음 묵상하며..
성가 들어가며.. 그렇게 해야 했었던 것을..
마냥 무식하게..
잡초만 못살게 굴었나 봅니다..~~
시몬수졦   09-04-29 22:34
오랜만이 제주말 헴수다. 나도 오늘 호룬 풀뽑당, 검질메당 경허멍 호루 보내수다. 경허당보난 저냑이되연 오늘은 내가 우리 식구덜 안티 밥 해줜 먹어신디 오랜만이 허난 그것산디 졸바로 안대연 떡밥데여부런 먹잰허난 홋설 고생허연마씸. 남자라 그것산디 영 안댑디다. 경헤도 촐랜 간이 맞아그네 국도 제주식으로 늦은 호박놔그네 갈치국 끌여신디 다행히도 잘 먹언마씸. 오랜만이 제주말 허젠허난 잘 안됨수다 양. 잘 이십어 사랑헴수다.
예비자   09-04-29 23:53
부럽습니다. 안젤라님....
어케 저렇게 말씀을 곱게(정말 순수한뜻임다..) 하시는지....
요안나   09-04-30 00:42
그러게요 예비자님, 안젤라님의 말씀에 다시 한번 묵상하게 됩니다.^^
수사님, ㅎㅎ~ 거기도 갈치가 있나봐요?^^
실비아   09-04-30 11:09
맑은 마음에 잠시 머무르게 되어 참 고맙습니다.
에디나   09-04-30 14:51
같이 잡초를 뽑는 느낌입니다~사랑을 느끼며~
요안나   09-04-30 17:57
실비아 수녀님~ 감사합니다.
우리 홈에도 신부님, 수녀님의 영적 한말씀이 있으시면 좋겠다는 꿈을 꿔 봅니다.
마음이 환해지는 걸요...

에디나54님` 함께 하고 있는 분이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는 오후입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베로니졦   09-04-30 22:24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생기네요... 마치 제 맘속의 미운 생각이 지워도 지워도 생기듯이요... 언니 우리 열심히 잡초 뽑아봐요. 언젠가는 끝장보는 날이 오겠죠^^ 아마도 잔디깍기 기계로 밀어버릴지도ㅋㅋ
요안나   09-05-01 00:49
ㅎㅎ~
쉿~~~  그건 비밀이야요^^
미카엘롦   09-05-04 18:24
오늘 꽃을 보러 갔다가  미니 장미 두 포기를 얻었습니다.  부지런히 겨우내 그냥 두었던 화분도 정리 하고, 컴 앞에 앉으니.. 제 모습 같은 글이 있네요.ㅎㅎ 묵상만 빼고요ㅎㅎ~~
 

select distinct wr_parent from g4_write_07_1 where ca_name = '̾߱⳪' and (wr_num between '-1246' and '8754')

1267 : Illegal mix of collations (euckr_korean_ci,IMPLICIT) and (utf8_general_ci,COERCIBLE) for operation '='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