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사람과 큰아이와 같이 세례성사를 받고 처음으로 영성체를 모시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정말 누가 가라고 하지도 않았지만 집사람과 나란히 성당에 처음 나왔을때는 맘속에 두려움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종교에 별생각없이 지내던 이십여년, 집사람과 만나고 결혼하면서 종교를 부정하고 살았던 십수년... 과연 내가 참된 신앙인으로 하느님을 따를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들....
하지만 성당을 나가면서부터 집사람은 다시 하느님을 모실수 있음에, 온가족이 같이 성당에 나갈수 있음에, 하고싶어하던 성가대 활동도 할수 있음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종교를 갖고 믿음을 갖기를 잘하였구나” 하는 생각에 나날이 기쁜 하루하루가 되었습니다.
처음만나 어색하기만 했던 교리반 식구들은 봉사자님의 리드속에 서서히 맘을 터놓고 기쁨을 나누고 아픔을 서로 보듬어줄수 있었으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던 식구들이었다.
이제 세례성사를 통해 앞전처럼 매주 만날수는 없겠지만 늘 우리 교리반식구들의 신앙생활에 늘 충만한 축복과 행복이 있기를 기도드려야겠다.
이제 새로히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하느님의 고통과 환희를 증거하며 열심히 하느님을 더 믿고 따르겠다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