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ȸ  ̿밡̵  ó  TEXT 
 
 
 
  HOME > 나눔마당 > 자유게시판 >
 
  [이야기나눔] 사랑해보다 미
  ۾ : 보나벤     ¥ : 10-07-20 08:56     ȸ : 2928     Ʈ ּ
미안해

 

 

 

미안해 


장끼가 까투리를 만났다.

둘은 이내 사랑에 빠졌다.


장끼는 까투리와 함께

새들의 사제인 올빼미를 찾아갔다.


장끼가 말했다.

저희는 결혼하고자 합니다.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올빼미가 물었다.

둘이 다투어 본 적이 있는가?"


장끼와 까투리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올빼미를 쳐다보았다.


심하게 다투어 본 적이 있느냐고?"


장끼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다투다니요?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니까요."


올빼미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말했다.

진정으로 한바탕 다툰 일이 있은 다음에

둘이서 다시 오게. 그때 가서

자네들의 결혼을 허락할 것인지 결정하겠네."


까투리가 대꾸했다.

다투면 헤어지는 거지, 결혼은 왜 합니까!"


장끼와 까투리가 떠나고 난 뒤

곁에서 지켜보던 산비둘기가 올빼미한테 물었다.


왜 다투어 보고 나서 오라고 하십니까?

결혼은 사랑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사제 올빼미가 먼 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결혼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 못지않게 화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

함께 사는 데는 '사랑해'라는 말보다도

미안해'라는 말이 더 중요하다."


 - 정채봉 잠언집에서


 

Խù 1,026
ȣ ۾ ¥ ȸ
[이야기나눔] 교우님들, 경제를 함께 공부하지 않겠습니까? (4) 요안나 02-22 87127
291 [축복해주세요] 2010년 1월 2일 미리야나를 통해 주신 성모님 롦 테아 01-05 2928
290 [축복해주세요] 6월 10일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교우님들 축하롦 바오로 06-10 2928
289 [이야기나눔] 삶을 무엇으로 채울까? (3) 보나벤 09-02 2926
288    [이야기나눔] 울지마 톤즈 (극장판) (2) 테아 09-15 2926
287 [축복해주세요] 6월 14일 영명 축일을 맞이하는 교우님들 축핡 바오로 06-14 2926
286 [축복해주세요] 국적은 달라도 부모님 마음은 통일 인듯 합니 세석아롦 06-17 2922
285 [축복해주세요] 5월 14일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김병학 마지아 바오로 05-13 2922
284 [축복해주세요] 4월 20일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강준형 마리치졦 바오로 04-19 2915
283 [이야기나눔] 기도하게 하소서 광야의롦 06-03 2913
282 [이야기나눔] 구제역-강우일주교님 가톨릭신문 특별 기고 (1) 테아 01-31 2913
281 [이야기나눔] 지혜의 기도 (1) 광야의롦 04-22 2912
280 [축복해주세요] 오늘 하루 많이웃으세요~~ 보나벤 07-23 2912
279    [이야기나눔] 2012/8/2 크로아티아어 원어 입니다. (1) 테아 08-29 2912
278 [이야기나눔] 2009년 8월 2일 미리야나를 통해 주신 메주고리 테아 08-05 2911
277 [이야기나눔] 인생, 그렇고 그런 것 광야의롦 06-10 2911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31,ȸ0
   ֱ ǰ ûҳȸ 縯ֱȸ M.E ̽õ
   ߾Ӽ ּ ּ õ ȿ Ѹ
   ´ѱõֱֱȸ縯Ź縯infoɵפȭ
   ƻ ٿвΰ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