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의 등
어느 고승 밑에
많은 제자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고승이 밤늦게 산책하다가
몰래 담을 넘어오는 제자들을 발견 했습니다.
술을 마시러 마을로 갔다오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뒤 다시 마을로 갔던 제자들이
새벽녘에 발판을 밟고 담장 안으로 내려 섰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발판이 아니라 고승의 등이었습니다.
고승이 말했습니다.
이른 새벽에는 공기가 차다.감기들지 않도록 조심해라"
다시는 담을 넘는 제자가 없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