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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나눔] 사람다운 사람
  ۾ : 광야의롦     ¥ : 10-07-15 15:18     ȸ : 3005     Ʈ ּ
이솝이 어렸을 때 이야기입니다.
이솝의 주인은 훌륭한 학자였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말했습니다.
“얘 이솝아, 공동탕에 가서 사람이 많은지 보고 오너라.”
이솝은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목욕탕 문 앞에 끝이 뾰족한 큰 돌이 땅바닥에 박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욕하러 들어가던 사람이나 목욕하고 나오는 사람 모두가 그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습니다.
“에잇! 빌어먹을!” 사람들은 돌에 대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들도 참 한심하지. 어디, 누가 돌을 치우는가 지켜봐야지.’
이솝은 목욕탕 앞에서 그것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에잇, 빌어먹을 놈의 돌멩이!”
여전히 사람들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는 욕설을 퍼부으며 지나갔습니다.
얼마 후에 한 사나이가 목욕을 하러 왔습니다. 그 사나이도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습니다.
“웬 돌이 여기 박혀있담!” 그 사나이는 단숨에 돌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손을 툭툭 털더니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솝은 목욕탕 안에 들어가 사람 수를 헤아려 보지도 않고 그냥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선생님, 목욕탕 안에 사람이라곤 한 명밖에 없습니다.” 이솝이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그것 참 잘 됐구나. 너 나하고 목욕이나 하러 가자.” 주인이 말했습니다.
이솝은 주인과 함께 목욕탕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공동탕 안에는 사람이 우글우글, 발을 들여놓을 틈도 없었습니다.
“이 녀석,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고? 너 왜 거짓말을 했느냐?” 주인이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이솝이 말했습니다.
“또 무슨 거짓말을 하려느냐?”
“아닙니다, 선생님. 목욕탕 문 앞에 뾰족한 돌부리가 튀어나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고 다치기도 했는데,
누구 하나 그 돌멩이를 치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그 돌멩이를 뽑아 치우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오직 그 사람 하나가 보였을 뿐입니다.”
“허허, 그래서 그랬구나.” 주인은 훌륭한 학자답게 껄껄 웃었습니다.

사람다운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말로만이 아닌 사랑의 실천으로 벗이 되어주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의 결론을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져,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이라는 답을 얻어냄으로써 마무리지었습니다.
아울러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하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은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리는 주님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있을 때 이를 외면하지 않고
우리 힘이 자라는 데까지 능력껏 도와줄 수 있는 사랑이 있어야 하고 이를 몸소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마음만 있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인간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합니다.

                                   .............. 좋은 글에서.............

보나벤   10-07-16 06:33
항상 감사하며 오늘도 희망의 눈을 뜰수 있게끔 인도해주신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미카엘롦   10-07-16 08:39
오늘도 세상을볼수있음에...먹고 .느끼고.볼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우리 갑장님이 갑자기하늘나라로 가버림에....허망함과 우리도 좋은글에서 말하듯이 ...진정한사랑으로..진정한신앙인으로 살아야됨을 ..느끼고 결심하면서...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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