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그리스도적 의미는 무엇인가? ♤
ㄱ) 죽음은 새로운 탄생이요, 영원한 생명으로서의 탄생이다.
ㄴ) 죽음은 인간의 생활 방향을 결정적으로 고정시킨다.
ㄷ) 예수의 죽음과 합일한 죽음은 구원의 영광에 참여시킨다.
“죽는다, 함은 존재를 떠나 생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구우노)
“나는 지금 죽는 것이 아니라 생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소화 테레사 성녀는 임종 때 말했습니다.
“우리는 죽기 위하여 났지만, 또한 살기 위하여 죽는 것이다.”
이 말은 초세기의 한시인의 말입니다.
-가스통 꾸르다, 「죽음의 그리스도적 의미」
♣ 저는 장례미사 때마다 말합니다. 마치 쌍둥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함께 있다가 형이 먼저 어머니 뱃속에서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뱃속에 남아있는 동생은 형이 어머니 뱃속의 세상에서
없어졌으니 죽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자기도 어머니 뱃속에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죽음이, 죽음이 아니고, 어머니 뱃속이라는 세상에서 더 크고 더 넓은,
그러나 시간과 공간이 더 클 뿐 아직도 시간과 공간에로 옮겨졌을 뿐입
니다. 아직도 인간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감옥에 구속된 수인입니다.
사람의 마지막이라는 죽음도 마찬가지로 시간과 공간의 감옥에서 시간
도 공간도 없는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로 옮겨져 영원히 죽음이 없는
새로운 영원한 삶으로 옮겨졌을 뿐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자유와 평화
와 진리의 나라에 임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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